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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테크B CON] 성소라 교수 "NFT는 문화적 개혁...웹 3.0 시대 이끌 원동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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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기자]

테크M

7일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성소라 교수가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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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에 '웹 3.0'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이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7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NFT레볼루션'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성소라 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성소라 교수는 '웹 3.0 시대의 NFT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웹 3.0 시대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NFT는 기술의 문화적인 표현, 또는 문화의 기술적인 표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면서 "(NFT를 통해) 누구나 변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사회 운동이고, 문화적 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NFT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원본과 희소성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 결과 NFT는 음악, 메타버스, 게임, 디지털 부동산 등으로 활용 영역이 무한하게 확장하고 있다.

성 교수는 "NFT는 합의된 가치산정에 대한 기준이 없다보니 온라인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담론이 시장의 기초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규모의 사회적 합의 없이도 그 가치가 인정되고, 그 가치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했다.

NFT를 통한 문화적인 개혁은 웹 3.0 시대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NFT 커뮤니티에 군중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만큼 분산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리더십이 모여 사회 변화를 끌어갈 것이라는 게 성 교수의 주장이다.

성 교수는 "웹3.0 시장 참여자들은 개인의 자유를 되찾는게 목표다. 블록체인을 통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다"라며 "NFT는 커뮤니티 멤버들이 자신이 믿고 싶은 가치를 찾고, 원하는 만큼의 리더십 포지션을 가지고 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분산된 리더십이 사회 저변에 확장되는 게 개혁"이라며 "NFT가 기반 기술로 우리 삶에 개혁을 가져올 부분이 있다. '문화 기술 르네상스', '21세기 형 르네상스'를 구현 하기 위해 우리 모두 고찰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기술을 맹신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과 이해, 시장 타이밍에 대한 분석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콘텐츠라는 부분이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가진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NFT로 인한 개혁과 변화는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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