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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내비게이션부터 공유 킥보드까지…T맵,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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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으로 UX 전면 개편…내년 티맵 주차 통합ㆍ렌터카 출시

이투데이

티맵 사용자들이 안심대리, 킥보드, 대리운전,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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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내비’ 티맵(T맵)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됐다. 길 안내 서비스에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더해지며 ‘이동의 모든 것’을 아우르겠다는 포부다.

티맵모빌리티는 다가오는 2022년을 T맵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는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SK텔레콤(SKT)에서 분사해 공식 출범한 지 1년 만이다.

출범과 함께 티맵모빌리티가 내세운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모빌리티 온-디맨드(MOD) △카라이프 △T맵 오토 △MaaS(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이다. MOD는 택시 호출, 대리운전 등 서비스를 포함하며, ‘카라이프’는 T맵 기반 주차, 광고, 보험 연계 상품(UBI) 등이다. 또한, T맵 오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서비스를 의미한다.

그간 T맵은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통합 IVI를 출시해 왔다. 지난 10월 볼보와 손잡고 통합형 SKT IVI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볼보 S90, V90 크로스컨트리 등에 탑재한 IVI 서비스에는 내비게이션(T맵)과 SKT의 AI 플랫폼 ‘누구’,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이 포함됐다.

올해 6월에는 ‘T맵 안심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ㆍ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어 8월에는 여성, 노약자, 골프족, 탁송 등을 대상으로 한 ‘운전 동행’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냈다. 동시에 화물부터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하며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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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한 T맵 앱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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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내비게이션을 바탕으로 운전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온 티맵모빌리티는 앞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전반으로 사용성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티맵모빌리티는 애플리케이션(앱) UX(사용자 경험)를 전면 개편했다.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대리운전,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시하고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T맵 앱에서는 ‘T지금’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소 랭킹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실제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한 추천 시스템을 통해 여정 계획부터 탐색, 이동, 도착까지 전체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

운전하지 않아도 T맵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도 강화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날 공유 킥보드를 조회하고 대여할 수 있는 ‘T맵 킥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T맵 앱을 통해 여러 공유 킥보드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현재 지쿠터(지바이크), 씽씽(피유엠피) 등이 탑재돼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T맵 앱에 면허를 등록하고 제휴사 약관 동의만 하면 된다. 이를 마치면 바로 킥보드를 대여할 수 있고, 이용 요금은 T맵 결제에 등록한 결제수단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된다.

‘본업’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강화했다. 티맵모빌리티는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일정 기간의 베타 서비스ㆍ안정화 기간을 거쳐 화물차별 총중량과 차량 높이 등을 고려한 길 안내, 쉼터 등 특화 장소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내년에는 T맵 주차 통합, 렌터카 등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한다. 최근 티맵모빌리티는 무인 주차장 운영 기업과 손잡고 전국 주차장 700여 곳에 T맵 주차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연구소 항목도 신설해 졸음운전 방지 기능,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터널 위치 측위 기술 등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T맵의 변신은 유연하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운전자뿐 아니라 비운전자 고객들도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T맵의 강점인 운전자 서비스에 더해 비운전자 중심의 대중교통, 셔틀 등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며 최적의 이동을 제안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다원 기자 (leed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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