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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김 총리 “900만 백신 미접종자 있는 한 싸움 안 끝나…60대 이상 접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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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60대 이상이 위중증·사망 대부분…3차 접종 서둘러야”

“청소년층 백신 불안감 아프지만, 집단 면역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

“800~900만 백신 미접종자 있는 한 싸움 안 끝난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백신을 한 번도 맞아 본 적 없는 사람이 800~900만명인데, 이런 분들이 있는 한 싸움은 안 끝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또 “60대 이상은 코로나19 3차 백신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며 “60대 이상에서 위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른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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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차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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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3차 접종률이 낮다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는 75세 이상은 많이 맞기도 했지만 아직 60세 이상은 좀 주저하시는 것 같다”며 “이분들을 접종해야 하는데, 최근 위·중증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른 분들 대부분이 다 60대 이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생각보다 백신이 가지고 있는 면역 효과 자체가 좀 빨리 감소 된다는 것”이라며 “사실 세계적으로 6개월 정도는 있을 거라고 봤는데, 그게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20대 이하 청소년의 백신접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학부모와 청소년의 백신에 대한 높은 불안감에 대해 “지금까지 한 행정의 결과니까 비판은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다만 코로나의 속성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미리미리 대응한 나라는 아무 곳도 없다”며 “모든 나라가 비슷한 처지인데, 그들이 5세, 6세 아이들까지 접종을 하는 것은 현재로써 백신이 그나마 집단면역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어린아이는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큰 문제 없이 지나간다는 것도 너무 낙관하시는 것 같다”며 “성인 환자들 중심으로 보고된 바에 따르면 후각이나 식감 등에 후유증이 있다. 청소년기에 자라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 질병의 후유증이 있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또 하나는 좋든 싫든 한번 걸려서 면역이 생기거나 백신접종을 해서 생기거나 어쨌든 코로나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줄이는 게 그나마 최선의 방역 대책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한 번도 접종을 안 하시는 분들이 800~900만명인데, 이런 분들이 있는 한 싸움은 안 끝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1000명 이하의 역학조사는 가능하지만, 지금은 한 5000명 정도 되어서 한 사람이 10명하고 접촉을 하면 5만명을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며 “역량 투입 감당이 안 되고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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