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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버스는 정의당이 원조”…심상정, '심상찮은 버스 6411' 타고 전국순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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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남편 이승배씨,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심상찮은 버스 6411' 출정식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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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심상찮은 버스 6411’ 출정식을 열고 전국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출발을 앞두고 심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은 힘겨운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고 민생 없는 대선을 치르고 있다”며 “‘심상찮은 버스 6411’이 우리 사회의 가장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국의 이름 없는 시민들을 만나 기득권 정치를 무너뜨릴 민심 에너지를 싣고 오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국민들이 어차피 둘 중 한 사람을 뽑게 돼 있다고 느긋하게 생각하는 후보들이 대선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대장동도 고발사주도 없는 천연기념물 심상정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버스 번호 6411은 노회찬 전 의원이 생전에 주장한 사각지대의 노동자 보호를 뜻하는 상징물이다. 노 전 의원이 2012년 7월 21일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6411번 버스라고 있습니다. 이 버스는 새벽 4시 정각 서울시 구로구 가로수공원에서 출발해서 15분이 지나면 만석이 됩니다. 이들은 강남의 여러 빌딩에 새벽 5시 반에 출근해 청소하는 이름이 불리지 않는 미화원 아주머니들입니다"고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런 취지를 살린 심 후보의 ‘심상찮은 버스’는 전국의 노동자를 주로 찾아갈 예정이다.



이날 첫 일정으로 심 후보는 충청·세종 지역을 방문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김용균 노동자의 3주기를 추모했다. 심 후보는 “전태일 동지를 만난 적 없지만 이소선 어머님을 통해서 전태일을 배우고 실천했듯, 우리는 김미숙 어머님을 통해서 김용균을 실천하겠다”며 “더는 탐욕스러운 노동에 청년 노동자들이 희생되는 일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자 책임을 묻지 않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바로 잡는 개정안을 모레 정의당에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민생버스는 우리가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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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출범한 '심상찮은 버스 6411'을 타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열리는 김용균 추모제로 이동 중이다.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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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정식을 마친 뒤 심 후보를 포함해 강은미 정의당 의원 등 선대위 관계자 10여명은 모두 ‘심상찮은 버스’를 직접 타고 충남 태안으로 이동했다. 이 버스는 외관을 노란색으로 뒤덮었지만 내부는 전형적인 전세버스와 동일하다. 정호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실제로 심 후보와 관계자들이 현장으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수단이라 내부 개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6411번 시내버스를 타기도 했지만 선거철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시민을 만나는 건 정의당이 원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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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국 유세 수단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내부 모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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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전국 유세 수단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는 내부로 시민을 초대해 대화하면서 이를 촬영할 수 있도록 좌석 대부분을 제거해 공간을 확보한 개조차량이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주로 수행차량인 카니발을 타고 현장에 가 미리 도착해 있는 매타버스에 탑승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매타버스는 내부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생중계할 목적으로 개조한 차량이라 이동 수단과는 콘셉트가 다르다”며 “장거리 이동을 할 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후보가 직접 탑승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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