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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김총리, 홍남기 아들 특혜입원 의혹에 "알아볼 수 있지 않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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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입원할 정도면 누구든 답답…요새 문재인 각료 때리는 게 유행인지"

연합뉴스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차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아들이 서울대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식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알아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누구든지 자식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면 답답하지 않겠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발언에 대해 "'입원을 안 해도 된다고 했다는데, 걱정되니 정말 그런 상태인지 물어볼 수는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맥락의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부총리의 아들 홍모(30) 씨는 지난달 24일 허벅지 발열과 통증 등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홍 씨는 응급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다른 병원으로 가려 했으나 홍 부총리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통화한 뒤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에 2박 3일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김영란법'(청탁금지법)상 문제가 되는지 알아봐야 한다"면서 "'이 와중에 부총리가 그랬나' 하는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지…"라고 했다.

김 총리는 "홍 부총리 얘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요새 문재인 (정부) 각료를 때리는 게 유행이 된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가 "농담이다"라며 "아직 내용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을 언급, "의원실에 수술 시간을 당겨 달라는 민원이 있었지만 '김영란법'(위반 사례)에 들어가 있어 절대 받지 않았다"면서 "의원 시절 가장 민감한 민원이었다"라고 밝혔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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