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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정은보 “예대금리차 과도할 땐 개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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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간담회

“점검후에 타당한지 판단”

세계일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업계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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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예대금리차가 벌어져 차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타당한 이유 없이 과도하게 벌어졌다면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여신전문금융회사 대표들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출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두고 보는 것은 예대금리차”라며 “과도하게 벌어지는 것은 금융소비자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예대금리차가 과거보다 과도하게 벌어진 부분이 있다면 왜 벌어졌는지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며 “점검 결과 (금리차 확대가) 타당한지를 판단해서 감독당국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이후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우대금리 축소,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오르는 반면 수신금리 인상 속도는 더뎌 은행권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정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카드·캐피탈사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비대면 플랫폼 등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사가 시장환경 변화에 대비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를 폭넓게 허용하고 신속하게 심사하는 한편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확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적시에 시장에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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