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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역대 최대어급 공모주 대어 LG엔솔, 다음달 18~19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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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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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청약이 다음달 18~19일 진행된다. 공모금액도 역대 최대일 것으로 추정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국내 증시 최상위권으로 직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연구 및 제조·판매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역대 최대 공모금액 기록 예상

이번에 공모에 나서는 주식 수는 4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발행하는 신주가 3400만주고, 나머지는 모회사인 LG화학이 보유한 주식 850만주(구주 매출)다. 우리사주조합에 20%가 배정되고, 기관투자자(55~75%)와 일반청약자(25~30%)에게 나머지가 배분된다. 올해 도입된 균등배정 제도에 따라 증권사별 공모주 물량의 절반 이상은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공모 희망가격은 25만7000~30만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공모금액은 10조9225억원(공모가 하단)에서 12조7500억원(공모가 상단) 정도다. 이는 2010년 삼성생명이 상장하면서 기록한 공모금액 최고치(4조8881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 공모가는 다음달 14일쯤 공지될 예정이다.

규모가 큰 만큼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도 많은 편이다. 우선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의 물량이 가장 많고, 공동주관사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가 그 다음으로 많다.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의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코스피 시총 최상위권 직행 예상

공모가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장 시총 3~4위 정도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으로 상장 후 주식은 총 2억3400만주가 되는데, 시총이 60조1380억원에서 70조2000억원 사이가 된다. 시총이 공모가 하단 기준 60조1380억원이어도 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462조610억원), SK하이닉스(88조4520억원), 네이버(64조2270억원)에 이어 3위가 된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시총 3위가 되며, 상장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다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를 위협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신고서에서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북미·유럽·중국 생산기지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리튬이온전지·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과 품질향상·공정개선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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