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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외교부 "美발 보이콧 도미노? 성공적 올림픽 개최에 영향 없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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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이콧, 양국 대화·협력 손상…대가 치를 것"

"신장 인권 탄압은 美 거짓말…원주민 학살한 미국이야말로 종족학살"

뉴스1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김정률 기자 =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 대한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것과 관련 양국 간의 중요한 대화와 협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 당국이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종족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세기의 거짓말을 오랫동안 꾸며냈다"면서 "미국 역사상 인디언 원주민에게 저지른 범죄야말로 '종족 학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거짓 루머에 근거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방해하려 하는 것은 사악한 의도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측의 도덕적 정신과 신뢰를 더욱 잃게 할 뿐"이라면서 "미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방해·파괴하는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국 간 일련의 중요한 영역과 국제 지역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측에 강한 불만은 표명하고, 결연히 반대했다"며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요구했으며 단호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호한 반격'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잘못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다들 기대하라(拭目以待·식목이대)"고 답했다.

외교적 보이콧에 따른 도미노 우려는 없는가 라는 질문에 대변인은 "베이징 올림픽의 주인공은 각국 운동선수이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보이콧'을 외치는 개별 정치인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그들이 오든 안 오든, 아무도 개의치 않아 한다. 검소하고 안전하고 훌륭한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자오 대변인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을 보이콧 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잘못된 행동은 이미 양국의 스포츠와 올림픽 협력의 토대와 분위기를 무너뜨렸다"며 "제 발등을 찍었다. 미국은 이 잘못된 행위로 결과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은 정치쇼의 무대가 아니다"며 "미국 관리들이 올림픽에 참석하고 자신들의 선수를 응원하는 것은 미국의 자기의 일이다. 아직 초대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 관리 파견 여부를 신장 인권 문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완전히 흑백이 전도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은 전날 인권 탄압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만, 관련 행사에 미국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 했다.

한편,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뉴스1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막을 연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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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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