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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빈집살래 리턴즈' 김남길 "지금이라도 도망치고 싶어"..무슨 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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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빈집살래 리턴즈' 배우 김남길이 호기롭게 등장하자마자 난색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7일 오후에 MBC에서는 '빈집살래'의 시즌2 격인 '빈집살래 리턴즈'가 방송됐다. 귀어귀촌을 꿈꾸는 여러 사례자들의 등장하는 가운데, 김남길의 등장은 무척 이색적이었다.

이날 김남길의 등장에 라미란은 깜짝 놀랐다. 라미란은 “남길 씨가 그런 걸 하는 줄 몰랐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던 거냐."고 농담을 던졌다. 김남길은 처음 “빈집을 가지고 부동산을 한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왔다.”며 농담을 했다. 곧이어 김남길은 진지하게 의뢰를 요청했고 전문가들과 라미란은 "생각보다 (빈집의 크기)덩어리가 크다."며 만류했다. 그 말에 김남길은 원하는 집으로 “덩어리가 큰 거다.”라며 흥미를 보였다. 김남길은 개인 거주의 목적이 아니라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는 운영장으로서 온 것이었다. 김남길은 올해로 6년 째 문화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 ‘길스토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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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은 어촌을 찾는 목적으로 “예술 활동하는 데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었다.”며 “도심에서도 많이 찾고 있었다.”며 공간 찾기의 애로를 털어놓았다.

김남길의 의뢰사항에 전문가들과 라미란은 딱 맞는 공간이 있다면서 함께 움직였다.

소개된 공간은 빈집 5채가 붙어 있는 곳이었다. 김남길은 처음에 빈집을 찾지 못하다 집의 상태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몹시 낡아서, 이를 본 전문가는 “박물관으로서 보전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재사용이 힘들 지경.”이라며 전문가가 걱정을 보이기도 할 정도.

'스테이하우스 1번집'은 길가에 놓인 첫 집이었다. 장신의 김남길이 뜀을 뛰면 천장에 머리를 박을 정도로 옛집의 구조 그대로였다. 그러나 김남길이 본 첫 번 째 집은 가장 상태가 양호한 집이었다. 가면 갈수록 더 심각한 상태의 집들이 나왔다. 라미란은 보자마자 “어머!” 놀라운 탄성을 금치 못했다. 김남길은 “여기는 뭔가 숨어있는 느낌이 드네요?”라며 “해가 드는 게 좋을 것 같긴 해요.” 자신의 생각을 보탰다. 그러면서 김남길의 표정은 점차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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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의 달라진 표정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집의 상태는 몹시 낡다 못해 쓰레기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김남길은 긍정적으로 “공간이 참 넓다.”며 생각했다. 전문가는 “썩은 것을 다 걷어내고 새로 지어내면 된다."고 했다. 김남길은 현장에서 달리 말을 잇지 않았으나 개인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밝혔다. 바로 "멘붕이 왔어요."였다. 아울러 "반성의 시간을,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너무 쉽게 생각한 자신에 대한 반성을 보였다.

김남길은 “버려진 집이니까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한 건 아닐까.”라며 거듭 두려운 모습을 보였다. 라미란은 시즌1 MC답게 낡은 빈집을 보고 “이쪽으로 창을 내면 어떨까?” 조언을 했지만 김남길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김남길은 “말이 안 들린다.”며 패믹 상태를 보였다. 이에 라미란은 “여기서 놀라지 마요. 중간 공사할 때 더 놀랄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김남길을 헛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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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남길은 꿋꿋하게 어촌의 빈집을 예술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쪽에 관심이 많다"고 단언한 것.

바로 이어지는 개인 인터뷰에서 김남길은 “지금이라도 도망갈 수 있다면 도망가야 하지 않나.” 두려운 모습을 솔직히 보이기도 했다.

'빈집살래 리턴즈'는 라미란과 네 명의 건축가가 직접 의뢰를 받아 의뢰인들의 목적에 맞춰 빈집을 재건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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