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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번째 FA’ 강민호, 홍성흔 전철 밟을까 아니면 최형우처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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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강민호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가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강민호가 홍성흔의 전철을 밟을까. 아니면 최형우처럼 될까.

강민호는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원 소속 팀 잔류를 택했다. 2013년 11월 롯데와 4년 총액 75억 원에 FA 잭팟을 터뜨렸다. 4년 뒤 FA 재자격을 얻은 그는 2017년 11월 삼성으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80억 원.

올 겨울 강민호는 세 번째 FA 시장에 나왔다. 강민호는 FA 등급제에서 C등급. 타 구단이 원 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연봉 150%)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이적이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원 소속 구단 삼성은 강민호를 대신할 만한 포수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 강민호를 잔류시킨다면 전력 유지는 물론 차세대 안방마님을 키울 시간을 벌게 된다. 강민호가 떠난다면, 포수 포지션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롯데 또한 안방 보강이 필요한 상황. 강민호가 복귀한다면 포수 걱정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야구계에서는 강민호의 롯데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린다.

현재로서 구단보다 강민호가 FA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강민호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강민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민호가 홍성흔의 전철을 밟을까. 아니면 최형우처럼 될까.

1999년 두산에서 데뷔한 홍성흔은 2008년 11월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해 4년간 뛰었다. 두 번째 FA 자격은 얻은 그는 2012년 11월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FA로 떠났다가 FA로 복귀한 것.

방출과 재입단이라는 우여곡절 끝에 스타 덤에 오른 최형우는 삼성의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데뷔 첫 FA 자격을 얻는 그는 잔류 대신 이적을 택했다.

2016년 11월 KIA와 4년간 총액 10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최형우는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 되면서 ‘이맛현(이 맛에 현금질한다)’이 무엇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지난해 12월 KIA와 두 번째 FA 계약을 맺어 3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 강민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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