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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승우 "벨기에서 못 뛴 이유? 나도 몰라"…부당한 차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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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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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UC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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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승우가 지난 2년간 신트트라위던에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것에 대해 "저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지난 6일 뉴미디어 스타트업 중앙UCN의 공식 유튜브 'UCN SPORTS'에는 이승우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이승우는 영상에서 지난 2년간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뛰지 못하는 이유를 알았으면 뭐라도 했을 텐데, 그 누구도 제게 말해주지 않았다"며 "2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감독, 단장과 얘기해도 변명 같은 이야기로 경기를 뛰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은 훈련장에서 최대한 보여주는 것과 연습 경기나 컵 대회를 통해 보여주는 것밖에 없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을 했고 몸 상태도 좋았고 심지어 연습 경기에서도 저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저는 항상 엔트리에서 빠졌고 연습 경기에서도 뛸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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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에 전혀 문제가 없었냐'는 질문에도 그는 "저는 정말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 선수로서 몸 상태나 컨디션은 누구보다 좋았다"고 답했다.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시온 RFEF FC바르셀로나B 출신 이승우는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하며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2년간 통산 득점이 2골에 그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벨기에로 무대를 옮겼다.

레벨이 한 단계 낮은 벨기에에서는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실은 냉혹했다. 시작부터 감독, 코치와 여러 차례 마찰을 빚더니 주전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설움을 겪었다.

2년간 단 17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통산 득점도 2골에 머물렀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리그 15라운드까지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며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두고 사실상 방출됐다.

벨기에를 떠난 그는 지난 3일 K리그1 수원FC로 이적했다. 수원FC 측은 선수의 연봉과 계약 기간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봉은 5억~6억원선으로 추정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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