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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재중 전화 58통, 걸음수 체크까지…'집착 끝판왕' 사연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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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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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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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향한 집착 때문에 58통의 부재중 전화에 상대방 걸음 수까지 확인했다는 사연에 코미디언 김숙이 경악했다.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10개월째 연애 중인 연상연하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온 한 남자에게 한눈에 반한다. 몇개월 동안 속앓이를 한 고민녀는 드디어 고백을 하고, 남자는 고백을 받아들여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은 한 순간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곧바로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24시간 함께 있으면서도 고민녀는 남자친구에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경악할 수준의 집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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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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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녀는 남자친구 휴대폰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얼굴 인식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페이스 아이디'를 등록한 것은 물론 연락이 되지 않는 잠깐 동안 58통의 부재중 전화를 남기기도 했다.

2~3분 간격으로 계속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남자친구의 걸음 수까지 체크하고, 이성으로 보이는 사람의 연락처를 캡처해두기도 했다. 또 어머니를 간호하던 남자친구에게 "아픈데 지금 와달라"며 거짓 메시지를 보내 남자친구가 찾아오게 하기도 했다.

고민녀는 자신의 집착 이유를 아버지의 바람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아빠가 집에 거의 없었다. 그 이후로 남자를 못 믿는 것 같아. 그래서 너한테도 이러는 거다.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남자친구에게 호소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구차한 변명"이라며 "너랑 있으면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다. 이번에도 어머니 아픈 거 알면서 거짓말로 날 부르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나 고민녀는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 싶은 내 마음을 모르겠냐"며 "너는 화목한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으니까 날 안 찾지 않냐. 그게 너무 싫다. 그냥 네 주변에도 나만 있으면 좋겠다. 네가 왕따에 고아면 좋겠다"고 말하며 폭주했다.

고민녀의 충격적인 말에 결국 남자친구는 떠나버렸다.

고민녀의 심각한 집착 수준에 MC들은 충격에 빠졌다. 김숙은 "오늘 사연 심각해 보인다. 4년 만에 이런 사연은 처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의 바람으로 집착을 하게 됐다는 고민녀의 호소에 곽정은은 "완벽한 집안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의 문제를 부모님 탓으로 돌리면 과거는 바뀌지 않으니까 이건 죽을 때까지 못 고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숙 역시 "그 말도 핑계다. '내가 이러니 네가 이해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내 문제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싶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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