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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하루 코로나 확진자 7000명 안팎…"연말에는 1만명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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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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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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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신규 일일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 70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66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일 같은 시간 3057명보다 2611명, 지난주 같은 요일 동시간 3856명보다 1812명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오늘(8일) 발표될 7일 최종 신규 확진자는 6000명대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코로나 19가 유입된 이후 일일 확진자가 6000명을 넘기는 처음이고 역대 최다 규모가 된다.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는 지난 4일 기록한 5352명이다.

통상적으로 월요일과 화요일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다가 수요일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실제 확진자 수를 비교해보면 수요일은 월요일과 화요일 확진자 수보다 적게는 1000명에서 많게는 2000명 이상 급증한다.

지난주 화요일인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는 3032명이었는데 이튿날인 이달 1일에는 5122명으로 하루 만에 2090명 늘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라면 내일 발표될 8일 신규 확진자는 7000명대가 될 수 있으며 이달 말이나 내년 1월 초·중순에는 하루 1만 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제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하루 1만 명 발생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하루 2만 명대 발생을 예측하는 결과도 있다.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 19 대책 전문위원회 위원장(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도 "5차 유행이 오고 국내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하루 최대 2만5000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위험한 상황"이라며 "방역 긴장감이 풀렸고 이를 만회할 만한 대책을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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