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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터뷰] '수베로의 픽→상무 재수 성공' 최인호를 바꾼 7월 인천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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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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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인호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상무는 8일 2022년 최종합격자명단을 발표했다. 최인호는 팀에서 투수 오동욱, 배동현, 내야수 조한민과 함께 최종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명이 합격하면서, 구단의 중장기 과제인 리빌딩에 있어 자원순환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2차 6라운드로 지명돼 한화에 입단한 최인호는 올해 후반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픽'을 받았다. 후반기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한화 외야수 중 가장 많은 39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수비이닝은 장운호(349이닝) 다음으로 많은 329이닝이었다.

시즌 성적은 49경기 136타수 28안타(4홈런) 23타점 17득점 2도루 타율 0.206 장타율 0.338 출루율 0.329. 수치 상으로 많은 성과를 이룬 것은 아니었지만 수베로 감독은 "수치보다 성장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계속해서 기회를 줬다.

마무리캠프 중 만난 최인호는 "전반기 끝나기 직전까지는 자신감도 많이 없었다. 감독님이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싫어하는데 안좋은 모습만 보였다. 그런데 전반기 마지만 인천 원정(7월 9일) 때 감독님이 나를 불러서 '지금 너한테 바라는 건 성적을 높여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보다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신인이니까 패기로 싸우는 걸 배우라"며 최인호를 독려했다. 그말을 들은 7월 9일 인천 SSG전에서 공교롭게 데뷔 첫 홈런이 나왔다. 최인호는 이날을 기점으로 바뀌었다. 그는 "자신감을 가진 플레이가 어떤 건지를 느꼈다. 그 뒤로도 감독님이 주눅들지 않게 해주셔서 후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최인호는 멘탈 외에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와 많이 달라진 게 같은 스트라이크라도 내가 노리는 공 아니면 배트가 안 나간다. 잘 칠 수 있는 공을 기다렸다가 과감하게 스윙한다는 게 정립돼서 볼넷도 줄고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가 꾸준히 주문한 '타격이론'의 효과를 전했다.

한층 올라간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해 탈락의 아픔을 딛고 올해 다시 상무에 지원했던 최인호는 (최종 발표 전) "외야 경쟁자가 워낙 좋아서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항상 우리 팀만 보다가 다른 팀의 잘하는 선수들도 많이 오니까 그 선수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는지 궁금하다. 배울 점도 많고 웨이트를 중점적으로 하고 올 것 같다"며 상무에서 시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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