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이를 보도한 기자와 공개적으로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8일) 최지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열린공감TV가 '제보자'라는 사람을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했으나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면서 "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열린공감TV는)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와 오마이뉴스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데,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 대표를 만났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열린공감TV의 보도를 공유하며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며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적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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