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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무성한 소문…‘악동’ 푸이그, 한국행 거론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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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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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야시엘 푸이그(31)가 한국 무대에 입성할 수 있을까.

푸이그의 KBO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온 팀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팀 이름도 거론됐다. 한화와 KIA, LG, 키움 등이다. 내년 시즌 외인 타자 계약을 매듭지지 않은 구단들이다. 로메로 기자는 “이 중 한 팀은 계약에 근접했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키움은 검토 중이다. 푸이그를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고형욱 단장이 직접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가 푸이그의 경기를 체크하기도 했다. 키움은 지난해에도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올 시즌 대체외인으로 합류한 윌 크레익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더 좋은 카드를 물색하고 있다. 다만, 키움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무엇보다 선수 의사가 중요하다. 푸이그는 MLB 복귀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구단들은 어떨까. 한화는 “푸이그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영입 후보군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LG, KIA 역시 비슷한 반응이다. “리스트에 없는 선수”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야구계 정통한 관계자는 “푸이그에게 복수 구단이 접촉했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푸이그의 악동 이미지가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푸이그 합류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을 수 있지만 그만큼 야구 안팎으로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다.

외야수 푸이그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13년 LA다저스에서 데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6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타율 0.319(382타수 122안타) 1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25 등을 올리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9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으며 그해 7월 다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로 둥지를 옮겼다. MLB 통산 861경기에서 타율 0.277 132홈런 OPS 0.823 등의 성적을 올렸다.

사진=AP/뉴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 시절의 푸이그 모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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