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나는야 흙에 살리라’… 가수 홍세민 별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가삼간 집을 짓는 내 고향 정든 땅 / 아기 염소 벗을 삼아 논밭 길을 가노라면 / 이 세상 모두가 내 것인 것을 /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 / 나는야 흙에 살리라 부모님 모시고 / 효도하면서 흙에 살리라”

1970년대 대중가요 ‘흙에 살리라’를 부른 가수 홍세민씨가 지난달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1세.

8일 유족과 가요계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30일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발인식은 이달 초 엄수됐다.

고인이 1973년 발표한 ‘흙에 살리라’는 고인을 대표하는 노래로 꼽힌다. 이 노래는 산업화 흐름 속에 고향을 떠나 도시를 향했던 젊은이들을 위로하며 묵직한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왜 말 못해’(1974), ‘나의 생각’(1977), ‘잊지 못해요’(1978) 등의 곡을 발표했고, 최근까지도 가수 활동을 꾸준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