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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단독]'더클래식500'서 직원 무더기 확진…실버타운 대규모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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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가 만든 실버타운 '더클래식500'에서 직원 15명 확진

건물 전체 관리…대부분 고령층인 입주자들 '집단 감염' 우려

더클래식 "확진·접촉자 즉시 격리…입주자, 개인 수칙 준수 중"

노컷뉴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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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실버타운 '더클래식500'에서 직원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규모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입주해 있는 데다가,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호텔·카페 등도 함께 있어서 대규모 감염 우려가 나온다.

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더클래식500'에서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직원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된 직원들 대부분은 건물 전체의 공용부를 관리하는 미화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미화팀은 지하 6층부터 50층까지 전 층을 모두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버타운발(發)' 대규모 감염 우려가 나온다. 현재 '더클래식500'에는 총 380세대가 입주해 있다. 대부분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데, 만 60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약 700여명의 노인들이 집단 감염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게다가 입주자 건물에 붙어 있는 옆 건물에는 호텔이 있어서 외부인에 대한 감염 우려도 나온다. 1층~4층까지는 입주자 건물과 호텔이 공유하고 있고, 이 중 일부 공간은 확진자가 다수 나온 미화팀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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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더클래식500 측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는 도급사 직원이고, 이 중 한 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더클래식500 직원 전체가 PCR 검사를 받았다"며 "현재까지 도급사에서만 총 15명이 확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와 접촉자는 전원 자가격리했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 방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입주자분들도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클래식500'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유자은 이사장)가 만든 수익사업체 중 하나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를 표방하는 실버타운이다. 인근에는 건국대 수익사업체인 '펜타즈 호텔'과 복합쇼핑몰 '건대 스타시티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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