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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BS 환경스페셜, 세계 최대 습지초원 '판타날' 고통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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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판타날 2021.12.09(사진=K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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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진 인턴 기자 = 9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예정인 KBS 환경스페셜에서 가뭄과 홍수의 이중고를 앓고 있는 세계 최대의 습지초원 '판타날’을 다룬다.

세계 최대의 습지, 판타날(Pantanal)


동식물의 보고(寶庫) 판타날은 브라질의 서남부에 위치한다. 지난 2021년 8월 한 달 동안 무려 1500회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건기가 지속화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개간을 하면서 빈번한 화재가 일어난 것이다. 나무를 베어냄으로 인해 나무의 기능 중 하나인 토지의 흡착력이 약화되고, 새로 유입된 모래성분의 토사가 우기에 씻겨져 나가 강의 수위를 높여 홍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판타날은 가뭄과 홍수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세계적인 자연사진가 루치아노 칸디사니의 1200일의 판타날 기록


브라질 자연사진가이자 환경사진가인 루치아노 칸디사니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판타날을 기록했다. 루치아노 칸디사니는 상파울루 대학에서 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자연사진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판타날을 기록함으로써 그 안에서의 치열한 생존 경쟁과 자연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칸디사니의 사진은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동물의 모습을 포착해, 왜 인간이 환경을 보호해야하는지 설명한다. 다큐멘터리는 카이만 악어, 수달, 카피바라, 피라냐를 중심으로 생과 사를 바라본다.

재규어(Jaguar)의 변화


재규어는 판타날의 최상위 포식자다. 악어, 수달, 카피바라를 포함한 거의 모든 판타날의 동물을 잡아먹으나 이들 위에 인간이 있다. 인간은 소를 기르기 위해 재규어와의 경쟁을 벌였고, 소를 잡아먹는 재규어를 집중 사살했다. 1990년대 재규어는 멸종 위기에 처하고, 전 세계 재규어 중 70%가 브라질에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브라질의 재규어 30%는 판타날에 서식한다.

동물학자 레오나르도 실베리아는 10년 넘게 보호운동을 펼쳐 멸종 위기의 재규어 개체 수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킨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생태계 변화로 인해 재규어는 살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다. 세계자연기금은 지난 5년간의 판타날 화재로 인해 약 200마리의 재규어가 부상 당하거나 죽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2018년 당시 관찰했던 재규어의 생태 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본다.

판타네이로(Pantaneiro), 그리고 판타날


판타날에 사는 카우보이, 판타네이로들은 판타날을 훼손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이들의 목축과 개간 위주의 농업은 자연을 훼손시켰다. 기후변화는 동물 뿐만 아닌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물과 풀의 부족은 소의 방목을 어렵게 만들고, 건기에는 물부족, 우기에는 홍수가 발생한다. 판타네이로들은 인공 호수를 만들지만, 결국 소 대신 적은 양의 풀을 섭식하는 양이나 염소로 가축을 대체한다.

‘물의 천국’은 회복가능한가?


판타날의 우기에는 모든 생물들이 돌아오고 번식을 시작한다. 판타날의 가장 큰 강인 '파라과이 강'이 범람하면, 풀들은 물 속에서 자라고 물고기들의 서식지로 변한다. 건기에서 살아남은 카이만 악어들은 물고기를 포식하고 번식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건기에 생명체들의 생존 조건을 위협해 판타날 전체의 생태 균형을 깨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판타날의 우기가 지속되기 위한 조건들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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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판타날 2021.12.09(사진=K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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