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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히어로즈 내가 간다" 푸이그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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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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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야시엘 푸이그(31)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했다.

키움은 9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출신 외야수 푸이그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푸이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키움과 계약했다. 최근 푸이그의 KBO리그행을 두고 여러 구단이 거론돼 왔는데, KIA, LG, 한화가 푸이그와 접촉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지난해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는 키움이 푸이그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통산 7시즌 동안 86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 차였던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미국에 있는 동안 음주운전 등 여러 구설수를 낳기도 한 푸이그는 지난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멕시코리그에서 뛰어 왔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에서 타율 0.312 OPS 0.926, 10홈런을 기록하며 빅 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이제는 KBO리그에서 성공을 통해 빅 리그에 도전하는 길로 들어섰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푸이그의 영입에 대해 "현지에서 푸이그의 경기를 보며 역시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 티타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한국행을 두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진 푸이그는 키움과 계약 소식이 발표된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내일(10일) 내가 왜 이런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됐는지 분명하게 밝히겠다"며 "당장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그리고 에이전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겠다"고 적었다. 푸이그는 이 글과 함께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웃는 사진에 '키움 히어로즈 우리가 간다'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사진=AFP/연합뉴스, 야시엘 푸이그 트위터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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