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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내년 국가 R&D에 29.8조원 쓴다…전체 예산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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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대폭 확대 2.55조원

우주·6G·양자 등 첨단기술개발에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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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1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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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개발(R&D) 예산 '30조원 시대'가 다가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R&D 예산이 총 29조777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조3765억원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정부 총 예산 중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작년과 동일했다.

내년 정부 R&D는 총 38개 부·처·청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부처별 예산은 △과기정통부 9조4000억원 △산업통상자원부 5조5000억원 △방위사업청 4조8000억원 △교육부 2조40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 1조8000억원 △해양수산부 9000억원 등이다.

R&D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1393억원, 감액 1630억원이 이뤄졌다. 증액된 분야는 우주·바이오·에너지 등 첨단 거대과학 분야다. 또 지역의 인구 소멸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R&D 증액이 확정됐다. 감액 분야는 국방·중소기업 R&D 분야였다.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대폭 증액

분야별로 가장 대폭 예산이 늘어난 분야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와 '중소기업 전용 R&D' 분야다. 현 정부 출범 초기 국정과제로 내세운 분야들이다.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기획해 연구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는 2017년 1조2600억원에서 내년 2조5500억원으로 2배가 됐다. 중소기업 전용 R&D도 같은 기간 1조1800억원에서 2조4900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중기 R&D는 과학기술 분야 초기 창업 지원과 탄소 다배출업종 기업 지원 등에 쓰인다.

우주·항공 분야에는 8000억원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중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고도화와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연구에 각각 1728억원과 845억원이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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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IBS RNA연구단 회의실에서 과학기술 석학들과 대화를 마치고 김빛내리 서울대학교 교수(오른쪽)와 RNA 연구실을 둘러보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10.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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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양자 등 미래 기술에도 예산 투입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치료제·백신 개발에도 5000억원이 쓰일 전망이다. 이밖에 양자 분야 핵심 기술 개발과 6G 통신 개발을 위해 4000억원이 지원된다. 반도체·양자기술·우주·로봇 등 미래인재 육성에는 7000억원, 글로벌 협력을 위한 예산은 6000억원 등이 편성됐다.

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그린뉴딜 1조8000억원 △디지털뉴딜 1조7000억원 △바이오헬스 1조9000억원 △미래차 5000억원 △시스템반도체 4000억원 △소재·부품·장비 2조3000억원 △국민 안전 1조7000억원 등에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 R&D 예산의 지속적 확대에 따른 투자 전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23~27) R&D 투자전략을 수립 중"이라면서 "특히 우주·디지털기술·기초연구 등 주요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 R&D 투자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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