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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개봉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고요한 클리셰의 바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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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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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오징어게임' , '지옥' 등으로 K-콘텐트 흥행을 이끈 넷플릭스 드라마의 마지막 라인업 '고요의 바다'가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전세계에 공개됐다.

한국 시각으로 24일 오후 5시 열린 '고요의 바다'는 8회차로 제작된 SF 미스터리 스릴러다. 달 한가운데 버려진 달 탐사기지인 발해기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최향용 감독의 단편영화를 드라마로 제작한 '고요의 바다'는 공유와 배두나 주연에다가 정우성의 제작 참여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시대 배경은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다.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배두나),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를 비롯한 최정예 대원들은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5년 전 폐쇄된 달로 출발한다. 주어진 임무는 24시간 안에 발해기지에 남아있는 중요 샘플을 회수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것.

천신만고 끝에 발해기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알 수 없는 시체 더미와 대원들에게 다가오는 미확인 생체 신호까지까지 미스터리한 상황과 맞닥뜨린다.

대원의 일부가 목숨을 잃는가 하면 배두나와 공유의 의견 차이로 극 중반부 갈등이 치닫는 과정은 많이 익숙한 클리셰들이다. 여기에 멤버간 반목을 키우는 의심스러운 내부 대원의 행동, 알 수 없는 바이러스 의혹 등도 자칫 '진부한 듯 하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긴장감을 줄듯 하면서도 3회까지 호흡이 느려 흥미와 긴장감이 떨어진다"며 "스릴러 물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고요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시청 후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비밀을 파헤치는데 흥미진진하다기 보다 지치게 된다"고 적었다.

반면 우주 속 스팩터클한 공감각을 생생하 전달하기 위한 영상미는 볼거리다. '고요의 바다' 제작진에 따르면 촬영 세트장 5개, 2700평에 달한다. 앞서 우주의 다양한 곳을 누비며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던 영화 '승리호'와 비교하면 '고요의 바다'는 달이라는 한정적 배경 비중이 높아 다소 잠잠한 편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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