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불참한다/제공=아티스트컴퍼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불참한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나 고심 끝에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넷플릭스가 올해 골든글로브에는 출품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부터 골든글로브가 인종 차별 및 젠더 이슈 등 할리우드 전반에서 외면 받고 있는 분위기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외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와 자가격리 규정과 현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는 9일(현지시간) 진행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이정재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정재는 지난해 전세계에 신드롬을 물고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도 최우수 텔레비전 시리즈 후보에는 ‘깐부’ 오영수도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골든글로브는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에서 제작하고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이 연출했음에도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국어 영화로 분류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한 백인 위주의 인종차별 시상식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현지 영화계의 보이콧 운동이 이어졌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스튜디오·워너미디어 등을 비롯해 할리우드 유명 스튜디오와 홍보 담담자들은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의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때까지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NBC는 골든글로브의 중계방송을 2022년까지 취소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