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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18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황동혁 감독이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상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수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름대로는 미국 유학하던 시절부터 꼭 제가 만든 작품으로 영화든 드라마든 정상에 서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만들 때 솔직히 한국 작품 최초로 넷플릭스 차트에서 1등을 하고 싶다는 목표와 꿈을 갖고 만들었다"면서 "그렇다고 이 정도로까지 역사적인 작품이 될 거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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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징어 게임'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저 나름대로는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 또 한국 정서에 가장 맞는 이야기를 전 세계의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다"면서 "한국의 게임 중에서도 세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귀여운 게임들로 골랐고, 그런 게임들이 동시에 어떻게 잔인한 게임이 될 수 있는가를 현실 사회에 빗대서 표현해봤다. 그런 개인적이고 한국적인 것들이 작품을 통해 전 세계적인 현실과 맞아떨어지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신선하기도 하고 보편적이기도 한 작품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번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 작품, 한 장르를 하고 나서는 그것과 비슷한 것은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성격이 좀 있고, 한 작품을 만들 때마다 제 인생에 어떤 큰 세월과 노력을 걸고 하는 것이라서 그것에 걸맞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뭔가 안 해봐서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픈 마음 때문에 작품마다 장르와 색깔을 바꿔가면서 하게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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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에 대해서는 "미래물을 구상 중이다. 지금까지 과거의 이야기도 해봤고, 지금 현재에 일어날 법한 엉뚱한 이야기도 해봐서 다음에는 20~30년 안에 우리에게 닥쳐올 일들을 가지고 사회성 있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인해 가장 고마운 인물로 자신의 어머니를 꼽으면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저를 힘들게 키워오셨는데, 제가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에도 말리지 않고 오히려 서포트해주셨다. 제가 이 길을 걸어오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 번도 저를 닦달하거나 채근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믿고 평생을 지켜봐준 분이라서 항상 어느 순간 제가 뭔가 잘 됐을 때마다 떠오르는 분이 어머니"라고 전했다.
사진= 넷플릭스, 최정화 랑데부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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