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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로도 완성도 높여가는 벤투호 수비, 일관성 유지가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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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단 한 경기로 벤투호의 공격 자원은 차고 넘치는 것처럼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자연스럽게 수비 강화로 시선이 쏠린다.

축구대표팀은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렀다. 놀랍게도 5-1 대승을 거뒀다. 아이슬란드의 전력이 불완전하다고는 하지만, 유럽에서는 복병급 경기력을 보여주는 편이고 피지컬 능력도 좋다.

그런데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상무),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백승호(전북 현대), 엄지성(광주FC)이 골맛을 봤다. 특히 권창훈을 제외하면 모두 데뷔골이다. 김진규와 엄지성은 데뷔전 데뷔골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한국이 유럽팀을 상대로 넣은 최다골이라는 역사도 생성됐다. 유럽파가 빠진 벤투호 역시 12월 중순까지 리그를 치른 뒤 휴식을 취하다 소집, 몸을 이제서야 만들기 시작했다.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하면 아이슬란드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꽤 인상적이었다.

공격, 미드필더들이 저마다 실력을 보여주면서 당장 오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에 누가 선발될 것인지도 모르게 됐다. 21일 몰도바와의 한 차례 평가전이 더 남아 있어 분위기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등이 빠진 상황에서 국내파가 실력을 보여준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문제는 수비다. 수비는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이번 명단이 최선이다.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아 뒤늦게 합류한 것까지 포함해도 그렇다.

측면 수비는 전쟁터다. 왼쪽은 홍철(대구FC), 김진수(전북 현대), 강상우(포항 스틸러스)가 오른쪽은 김태환(울산 현대), 이용(전북 현대)이 선발됐다. 이용을 제외한 4명은 아이슬란드전을 뛰며 예열했다.

각자의 개성이 있어 전반에는 아이슬란드 공격진에 특별한 허점은 보여주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김진수는 부지런하게 뛰며 주변 동료를 활용했고 후반에 나선 홍철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 강상수도 공격 가담 능력을 뽐냈다.

김태환은 오른쪽 측면을 통으로 책임졌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앞선의 권창훈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체격 좋은 아이슬란드 공격진을 상대로 등지며 밀리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후반 8분 실점은 다소 아쉬웠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스베이든 귀드욘센이 잡아 슈팅한 것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다시 차 만회골을 만들었다. 측면 크로스를 사전 차단했다면 위기 모면도 가능했다.

중앙 수비는 아이슬란드가 적극적인 압박을 하지 못해 비교적 편하게 볼을 돌렸다. 수비진 전체적으로 보면 전반보다 전력이 정비된 후반 실점과 이어진 두 차례 위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의 무실점 경기는 수포로 돌아갔다.

그래도 플렛4 수비 앞의 백승호, 김진규가 좋은 1차 수비 호흡과 함께 전방 패싱력으로 아이슬란드 공격 의도를 분쇄한 것은 수비라인에 큰 도움이었다. 향후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루빈 카잔)이 부재해도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최종예선을 치러오면서 대표팀 경기력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연속성이 절대 중요하다. 과거에는 본선 진출 후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3월 9, 10차전을 치르고 나면 7개월여의 시간이 전부다. 흐름이 끊기지 않는, 수비진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벤투 감독의 묘수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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