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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폭 1km 소행성이 지구 옆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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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룩 업' 같은 충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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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7482(1994 PC1)'를 나타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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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세요. 1월 18일, 1994 PC1 소행성이 우리 행성을 무사히 지나갈 겁니다”

1월 1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의 상황을 트위터로 알렸습니다. 영화 '돈 룩 업' 같은 충돌은 없을 거라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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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에서 올린 트윗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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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구 옆을 지나가는 소행성은 1994년 처음 발견된 소행성 '7482(1994 PC1)'입니다. 폭이 1052m로 잠실 롯데타워 높이(555m)의 2배 정도이고, 572일마다 태양을 한 바퀴씩 공전합니다. 공전하는 동안 간혹 지구와 가까워지는 때가 있는데, 내일 새벽이 그렇습니다. 내일(19일) 새벽 6시 51분, 이 소행성이 193만km 거리에서 지구를 지나갑니다. 롯데타워 높이의 2배 정도 크기인 천체가 지구-달 거리의 5배 정도 거리에서 지나가는 셈입니다.

이 소행성이 지구 옆을 지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1933년, 이번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지구를 지나갔습니다. 당시 최근접 거리는 113km 정도로, 지구와 달 거리의 3배 정도였습니다.

매우 먼 거리에서 지나가는 것 같지만, 우주 거리로 따지면 가까운 편입니다. 750만km 이내로 지구에 접근하면서 지름이 140m 이상인 소행성은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소행성의 지름이 140m 정도가 되면 추락 시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 NASA에서 크기 기준을 140m로 잡은 겁니다. 현재 2246개 소행성이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고, 이중 크기가 1km 이상인 것도 160개나 됩니다.

최근까지 과학자들을 긴장시킨 잠재적 위협 소행성도 있습니다. '아포피스'라는 이 소행성은 3만 1000km 거리로 지구를 지나갈 것으로 관측돼 지난해까지 과학자들이 정확한 궤도 예측에 나섰습니다. 결국 충돌하지 않을 거란 결론이 내려졌지만, 과학자들은 이처럼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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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에서 진행하는 DART 프로젝트를 나타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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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피스의 궤도를 계산한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00m 이상 되는 큰 소행성이 다가올 때는 전 지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DART' 프로젝트를 NASA에서 미리 진행하는가 하면 소행성 한쪽에 열을 가하거나 태양 빛을 잘 흡수하는 물질을 발라 궤도를 바꾸는 연구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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