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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취업 비자 아직…삼성 외국인 3인, 캠프 지각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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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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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가 제시간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까.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아직 취업 비자를 받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17일 "현재 모두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합류 전에 취업비자가 나와야 하는데, 비자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비자가 나와야 입국 비행기를 잡고, 격리 계획 등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행정 처리 과정이 빠르지 않다. 구단과 외국인이 계약을 마치면 KBO에서 고용사유서 등과 같은 관련 서류를 발급한다. 취업 비자 발급 서류가 갖춰지면 외국인출입국 관리사업소에 취업 비자 발급을 신청한다. 외국인 선수 국적의 국가로 서류를 보내 확인을 받는다. 복잡해진 절차로 많은 시간이 소요돼, 입국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7일 수아레즈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뷰캐넌, 피렐라와 재계약은 지난달 17일에 알렸다. 수아레즈는 한 달보다 열흘이 더 지났다. 뷰캐넌과 피렐라는 이제 한 달을 채웠다. 예상 시간을 따졌을 때는 이제는 취업 비자가 나와야 할 시간이다.

일주일 안에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캠프 합류는 어렵다. 한국에 들어오면 열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삼성 캠프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된다. 다음 달 2일을 격리 종료 기준으로 삼으면 오는 24일까지는 한국 땅을 밟아야 한다. 이후에 입국하게 되면 캠프 시작 때 등장할 수 없다.

격리 장소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과거에는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훈련을 따로 할 수 있는 곳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자가 나오기 전이라 아직 모든 게 미정이다"고 알렸다. 자가격리 장소는 대구 근교 펜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뷰캐넌은 삼성 외국인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른 선수다. 2020년 데뷔 시즌에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 2021년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잘 던졌다. 삼성 구단 역사상 최초 2년 연속 15승 외국인 선발투수다. 지난해 뷰캐넌은 다승왕에도 올랐다. 올해도 그의 활약이 삼성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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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는 지난해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OPS 0.854로 활약하며 삼성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저돌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상대 투수들을 어렵게 했으나,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과 약점 간파로 후반기에 부진했다. 올 시즌, 지난해 전반기 경기력을 보여줄지, 후반기처럼 부진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아레즈는 KBO 리그 데뷔 시즌을 맞이한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KBO 리그에 상륙했다. 땅볼 유도형 투수에 일본을 경험했기에, KBO 리그와 삼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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