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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혈맹' 맺은 KT-신한은행…AI 뱅커에 메타버스 은행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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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신한은행, 미래성장 DX 사업협력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뉴스1

구현모 KT대표가 3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KT 제공) 202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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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윤지원 기자 = KT와 신한은행이 미래금융 분야의 디지털전환(DX) 사업 관련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혈맹'을 맺었다.

KT는 신한은행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빅데이터 등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미래금융 DX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4375억원 규모(약 2.08%)의 신한지주 지분을 취득하고, 신한은행도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금융투자 등과 함께 일본 NTT도코모가 보유하고 있었던 KT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이에따라 KT 지분 5.46%(4375억원)를 확보했다.

KT와 신한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로봇 등 영역에서 미래금융DX, 플랫폼 신사업을 중심으로 23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구현모 대표가 던진 '제휴협력' 일환…"제휴협력 기업문화로 자리잡아야" 주문

이번 협력은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던진 디지코 성장을 위한 '제휴협력'의 일환이다. 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디지코 사업은 10년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세 성장의 시작 단계"라며 "기존의 업무 방식을 돌아보고 혁신을 더해 간다면, 더 단단하고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제휴협력은 기업의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KT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Tech)-금융 동맹 결성으로 KT와 신한은행 두 회사 모두에게 디지털 성장 가속화를 위한 올해 첫 번째 빅딜이자 제휴협력의 첫걸음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미래형점포·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구축·전자문서 사업 등 추진

이번 협력으로 미래금융 DX분야에서 KT의 데이터 분석과 자연어처리(NLP) 등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완성해 시장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금융특화 AICC(AI켄텍센터)가 있으며 AI기반으로 업무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언어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이미 선도적으로 AI뱅커가 고객을 응대하는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DIGILOG)'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KT의 AI, 로봇, 미디어월 등 혁신 솔루션을 더하면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점포'로 고도화하고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통신과 금융 융합 서비스를 개발한다. 특히 KT의 입지상권데이터 등과 연계한 대안신용 평가 모델을 개발해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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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우측)과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좌측)이 ‘KT-신한은행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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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메타버스 등 플랫폼 신사업을 통해 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령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KT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를 탑재, 메타버스 플랫폼의 유통 포인트를 공동 발행하고 외부 제휴사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한 포인트 교환 등 교객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여기에 KT가 보유한 상권정보 등을 접목해 차별화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도 검토중이며, NFT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발행과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동사업도 계획중이다.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양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자문서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다양한 유형의 전자계약서, 전자증명서, 모바일 전자고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전자문서의 보관 뿐만 아니라 공인전자문서중계사 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궁극적 목표는 '플랫폼 사업'…공동SI펀드 조성

양측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 추진이다. 양사는 공동SI펀드(전략적 투자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기술력 있는 벤처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후 안정적인 공동 프로젝트 수행과 추가 협력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별도의 공동 R&D TF(태스크포스)를 조직한다. TF는 KT의 전문 엔지니어들과 신한은행의 금융인프라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하며, 이를 기반으로 AICC엔진개발, Voice 인증 금융 인프라 개발 등 미래융합금융DX 추가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국내 최고 금융 그룹과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신한은행과 함께 DX 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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