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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연말정산' 시즌...네·카·이통3사 '민간인증서' 고객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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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격 마케팅...이용자 대상 최대 100만원 경품 지급

'편의성' 내세운 카카오...별도 앱 설치없이 간편히

이용자 최대 PASS 앱...인증 한번으로 최대 3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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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되며 ‘민간인증서’를 둘러싼 기업들의 고객 유치전이 뜨겁다.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부터 이동통신 3사, 시중은행까지 공인인증서의 빈자리를 자사 플랫폼으로 채우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IT·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되며 네이버, 카카오, 이통3사 패스(PASS), 삼성패스, 신한은행 등 간편인증을 통한 서비스 이용객이 늘고 있다.

연말정산에 민간인증서가 도입된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민간인증서를 PC 홈택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손택스’(모바일 홈택스)도 이용 가능하다.

민간인증서는 지난해 연말정산 이후 사용자를 대폭 늘려왔다. 현재 PASS는 3550만건, 카카오 3300만건 이상, 네이버는 2700만건이 발급됐다. 금융인증서(1000만건), KB모바일인증서(960만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 인증서를 처음 발급한 이용자와 연말정산 기간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인증서로 로그인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가량의 경품을 지급한다.

카카오는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카카오톡 더보기탭에서 약관 동의와 본인 확인을 마치면 카카오톡 지갑이 생성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비밀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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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운영하는 PASS 인증서는 별도 휴대전화, 계좌 인증이 필요없다. 앱 실행 상태에서 두 번의 터치만으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매년 갱신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한번 인증으로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도 민간인증서 시장에 뛰어들어 플랫폼·이통 3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7월 가장 먼저 민간인증서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공공분야 전사서명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인증서를 새로 발급받거나 신한은행 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민간인증서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백신 예약, 대학 학생증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향후 마이데이터 등과 결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사업자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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