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자주포에 폭격기까지, 이러다 전쟁나겠네"…동쪽 이어 북쪽 장악한 러시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방인 벨라루스에도 군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군사적 긴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쪽에 있는 러시아의 우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거시아와 함께 다음달 합동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 훈련은 이미 지난해 12월 계획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알렉산더 볼포비치 벨라루스 안보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군 병력이 이미 훈련을 위해 벨라루스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도 자주포를 비롯한 러시아 군사장비가 러시아 국영 철도에 실려 벨라루스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등장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동쪽지역에 약 1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군사를 배치한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통해 북쪽까지 군을 동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동쪽 뿐 아니라 북쪽까지도 수비해야 할 부담이 커졌다.

가디언은 동쪽과 북쪽에 러시아가 군을 배치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총 1126km에 달하는 전선을 방어해야 할 처지가 됐다고 분석했다.

2020년 대선 부정의혹 등으로 서방의 고강도 제재를 받게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 전문가들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치 상황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주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이 있을 때에도 배후로 벨라루스 정보기관을 지목했다.

또 벨라루스 영공에는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폭격기가 관측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먼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공급을 시작했으며 캐나다도 특수부대를 파병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