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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TEN피플]'가품 논란' 사과한 프리지아, '전참시'·'아형' 출연 강행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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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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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프리지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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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섭외 1순위로 거듭난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가품 착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그의 방송 출연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분분하게 엇갈리고 있다.

프리지아는 최근 착용했던 일부 의상과 액세서리가 가품이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디올, 샤넬, 생로랑 등 그가 입고 나왔던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이 이른바 '짝퉁'이었다는 게 탄로나면서다.

이에 프리지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적해 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올리며 직접 사과했다.

그는 "디자이너분들의 착장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자필 사과도 대중들의 실망감을 떨쳐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리지아가 자신의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가품을 착용했고, 유튜브 채널에서는 가품을 진품으로 속이는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프리지아는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폭증하며 단번에 '대세 스타'가 됐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서 착용한 일부 의상도 가품 논란에 휩싸여 '금수저' 이미지가 산산조각났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초고가의 아파트에 살며 '영앤 리치'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그에 대한 환상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그만큼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낀 대중들은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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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프리지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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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방송사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프리지아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아는 형님' 등 인기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방송을 앞둔 시점에서 대세 패션 유튜버로 떠오른 그가 가품 논란에 휩싸였으니 그의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프리지아의 출연분을 편집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이미 촬영한 분량을 편집하라는 건 과한 주장이라며 옹호하는 여론도 형성됐다.

'전지적 참견 시점'과 '아는 형님' 제작진은 프리지아의 편집 여부를 두고 고심 끝에 출연 강행을 결정했다. 양사 관계자들은 그의 출연 여부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지아가 편집 없이 등장한다고 한들 불편한 시선은 예고된 상황이다. 이미 대다수 시청자들은 그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실망감만 남았다. 더 이상 그의 일상과 이야기에는 신비감과 진정성을 잃었다. 프리지아가 만인이 궁금해하는 뉴페이스가 아니라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매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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