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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테슬라 모델3보다 669만원 싸다. 보조금도 100%"…'LG·SKT' 품은 스웨덴차 '폴스타2'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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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폴스타2와 테슬라 모델3 [사진출처=폴스타,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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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테슬라 킬러'가 등장했다. 스웨덴 출신 신생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폴스타는 볼보 고성능 브랜드에서 출발한 순수전기차 브랜드다. 볼보와 지리홀딩이 2017년 설립했다.

폴스타코리아는 18일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순수전기차 '폴스타2'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폴스타코리아가 첫 번째로 출시한 폴스타2는 프리미엄 5도어 패스트백 모델이다. 국내 판매 1위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하는 모델이다.

테슬라 벤치마킹으로 테슬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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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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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코리아는 '타도 테슬라'를 위해 가격에 공들였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본 가격은 5490만원, 듀얼모터는 5790만원으로 책정했다.

선택 사양으로는 주행을 지원해지는 파일럿 팩 350만원, 차량에 가치를 더해주는 플러스 팩 450만원,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퍼포먼스 팩은 550만원으로 책정됐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미국보다 최대 100만원, 옵션은 글로벌 시장보다 최대 250만원 가량 낮게 책정했다.

가격을 낮게 책정한 이유는 보조금 때문이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을 지난해보다 500만원 낮춘 5500만원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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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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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코리아는 테슬라코리아를 벤치마킹해 판매가격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보다 '살짝' 낮게 책정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2월 모델3와 모델Y 일부 모델 가격을 5999만원에 내놨다. 정부가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 주는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해서다.

폴스타2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3(6159만원)보다 669만원 저렴하다. 여기에 보조금 혜택까지 감안하면 폴스타2 가격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100%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한 폴스타는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차량 인도는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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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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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는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한다.

폴스타2에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는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크기를 30% 줄여 향상된 공기역학 성능도 제공한다.

풀사이즈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에 점멸되는 폴스타 로고와 폴스타 심볼이 빛나는 헥사고날 기어 셀렉터는 감성 품질을 높이는 폴스타만의 디자인 요소다.

내부는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폴스타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강조했다.

폴스타, 전기차 분야에서 '안전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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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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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 볼보에 뿌리를 둔 전기차 브랜드답게 폴스타는 전기차 안전성에도 공를였다.

폴스타2는 유로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는 물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SPOC와 FLLP 두 가지 핵심 장치를 통해 배터리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 보호한다.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을 탑재해 외부 충격 시 탑승자 간의 충돌을 방지하며, 8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차선유지 시스템, 도로이탈방지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충돌회피·완화 시스템,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파일럿 팩을 선택하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픽셀 LED 헤드라이트와 라이트 시퀀스 ▲LED 전방 안개등과 코너링 라이트 ▲360도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턴트 ▲교차로 경고 시스템 ▲후방 충돌 경고·제동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지원 및 안전 시스템이 장착된다.

한국 기술로 편의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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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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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바탕으로 전기차로서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96% 음성인식률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의 뮤직 애플리케이션 플로(FLO)가 포함된다.

무선 주파수가 아닌 페어링된 휴대폰에만 반응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이 우수한 디지털 키도 제공한다.

또 5년 LTE 데이터 사용 및 1년 플로(FLO) 뮤직앱 서비스도 기본 제공해 구매자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30분만에 80%까지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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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사진출처=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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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는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한 롱레인지 싱글모터·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324개의 셀로 구성된 배터리팩은 27개의 모듈로 구성했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비틀림 강성도 35% 강화해 실내 소음수준을 3.7db 낮췄다.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의 408마력(300kW)과 660Nm의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역동성을 선사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7초 소요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4km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은 231마력(170kW)과 330Nm의 토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1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5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원페달 드라이빙을 지원하며 회생제동 기능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5년 10만km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한다. 보증 수리할 때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상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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