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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현무♥’ 이혜성, 폭식증·대인기피증 고백…“7~8kg 찌면 3일 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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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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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혜성이 폭식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18일 이혜성의 유튜브 채널에는 ‘내가 휴학했던 진짜 이유. 폭식은 내 마음이 아프다는 증거. 자괴감이 들 때 내가 노력했던 것들. 완벽주의자인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혜성은 “21~22살에 휴학을 한 번 했었다”며 “제가 겪고 있었던 폭식증이 너무 심해서 몇 달 정도는 사람들 안 만나고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눈치 안 보고 살찐 모습으로 있고 싶어서 휴학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폭식과 단식을 반복했다며 “낮 12시 까진 아무것도 안 먹고 참다가 빵집을 갔다. 토하기 직전까지 빵을 욱여넣고 저녁까지 또 안 먹고 참다가 밤 10시쯤 배고파지면 또 식욕이 터졌다. 새벽 2시까지 엄마 몰래 베이글, 도넛 등을 먹었다”고 말했다.

또 “5일 정도 폭식해서 갑자기 7~8kg이 찌면 3일 굶고 아예 단식한다”며 “너무 굶주려 있으니 식욕이 폭발해서 폭식했다. 폐인 같은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대인기피증을 앓았다는 이혜성은 “그때로 돌아가면 괜찮다고 토닥토닥해주고 안아주고 싶다. 그 당시에는 내가 한심하다고 느껴졌다. 식욕 하나 조절 못 해서 몸무게가 왔다 갔다 하고 사람들도 못 만나고 방안에만 처박혀 살았다고 구박했는데 지금은 ‘그때 네가 그만큼 힘들어서 그랬구나’라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폭식과 단식을 반복하는 식이 장애를 겪게 됐을까 생각해 보면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제가 다이어트도 완벽하게 계획했다. ‘이날 이후부터는 빵, 피자, 치킨은 입에도 안 댈 거야’하는 원대한 계획을 짰는데 내가 생각하는 음식을 한 입이라도 먹으면 ‘그날은 망한 거야’라며 폭식하는 루틴을 반복했다”고 돌아봤다.

이혜성은 “여러분들도 다이어트가 단거리가 아니고 장거리라는 걸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일단 맛있게 먹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맛있고 오래 먹을 수 있는 식단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식이장애와 우울증의 관계에 대해서 공부했다는 이혜성은 “우울증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과 연관이 많다.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되는 음식이 바나나, 아몬드, 호두, 우유, 치즈 등인데 저는 의식적으로 그런 음식들을 꼭 챙겨 먹으려고 노력을 했다. 내 마음이 건강해야 폭식증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혜성은 “스스로 조금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먹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지 말고 잘 달래서 욕구와 타협해 오래 끌고 갈 수 있는 약속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혜성이’ 캡처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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