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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초대형 헬기 도입·노후 차량 90대 교체, 산불진화 전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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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불방지 종합대책…32개 드론 산불감시단 가동

전문예방진화대 9600여명 배치…관측망 463개로 늘려

뉴스1

산림청이 초대형 헬기 1대를 새로 도입하고 노후한 산불지휘·진화 차량 90대를 교체하는 등 진화체계 전력 보강을 한다. 최병암 산림청장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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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초대형 헬기 1대를 새로 도입하고, 노후한 산불지휘·진화 차량 90대를 교체하는 등 진화체계 전력 보강을 한다.

또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9600여 명을 선발해 현장에 배치하고, 32개 드론 산불감시단을 가동한다.

산림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겨울철 가뭄이 심하고, 울창해진 산림으로 매년 산림의 연료 물질이 축적되며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의 비율이 높아 산불 대응에 불리한 실정이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산행인구가 늘어난 반면, 제20대 대선과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사회적 현안 증가로 인해 산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저하될 우려가 있다.

이에 산림청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과학기술 기반 'K-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국민안전을 강화하고 탄소흡수원을 보호해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불 위기 단계별 초동진화 대비태세 확립

중앙과 지역의 300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전국 시·군·구 거점지역에 산불 대응센터 22개소를 구축한다.

공중진화 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초대형 헬기 1대를 새로 도입해 배치하고, 지상 진화 강화를 위해 노후한 산불지휘·진화 차량 90대를 교체한다. 특히 최정예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 2만2000명을 운영해 선제적인 대비태세를 구축한다.

소방청은 인명구조, 주택보호, 경찰은 주민대피, 도로 통제 등 산불 유관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수행해 복합재난으로 발전할 우려가 높은 도심형 산불에 공조 대응한다.

◇원인별 맞춤형 산불 예방 활동 강화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다발 지역의 입산 통제를 강화하고,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또는 노후한 산불 감시카메라 39대도 교체한다.

행안부, 농식품부 등의 농·산촌 마을 지원사업과 연계해 농업부산물과 같은 인화 물질을 사전에 제거해 불법 소각을 차단한다. 아울러 산림 내 또는 산림인접지의 소각허가 제도를 폐지해 근본적인 불법 소각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강원 동해안 지역의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지능형(스마트) 폐쇄회로 티브이(CCTV), 산불감시 감지기(센서) 등 정보통신기술(ICT) 예방플랫폼 2개소를 추가로 확대한다.

◇차별화된 진화전략 통해 현장 진화 효율 극대화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를 전담할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9600여 명을 선발해 현장에 배치하고, 야간 산불과 도심지역 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드론 산불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한다.

여러 대의 진화 헬기가 투입되는 산불 현장은 산림청 진화 헬기가 공중지휘기의 역할을 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헬기의 안전한 진화 활동을 지휘하고, 편대비행을 통해 진화효율을 높이며 지상 통합지휘본부의 상황 판단을 지원해 공중과 지상의 진화 효율을 높인다. 또 산불진화헬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위치추적 장치 등 첨단안전장비도 도입한다.

겨울철 동절기는 안정적인 진화용수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국 3600여 개의 담수지가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담당자를 지정해 결빙방지를 철저히 하고, 봄철 갈수기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 45개를 확보했다.

◇지능형(스마트) 산불재난 대응 고도화

산불의 정확한 확산예측은 인명 대피와 진화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전국에 산악기상관측망을 463개로 확대해 정밀한 산악기상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의 정확도를 향상해 세밀한 진화전략을 수립하는 등 현장 진화를 강화한다.

32개 산불 드론감시단을 가동해 무단 입산과 불법 소각 등을 촘촘히 감시하고, 드론진화대 10개 단을 투입해 험준한 지역이나 야간산불에 대응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불 안전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며 “올해도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산불관리기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산불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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