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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쇼윈도: 여왕의 집’ 유종의 미…시청률 10.3% 종영, 채널A 역대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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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쇼윈도)이 역대 채널A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18일 종영했다.

1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마지막 방송된 쇼윈도 최종회는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10.3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역대 채널A 최고 시청률이다. 드라마는 2%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매주 휘몰아치는 전개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후반에는 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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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는 ‘완벽한 가정’을 꾸린 아내이자 엄마인 한선주(송윤아 역)가 남편 신명섭(이성재 역)의 외도와 야망으로 무너져가는 삶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첫 회에서 신명섭의 내연녀인 윤미라(전소민 역)가 칼에 찔린 장면을 보여주면서, 범인을 추리하게끔 극의 긴장도를 끌고 갔다. 남편의 외도 상대인지 모르고 윤미라와 의자매처럼 지냈던 한선주, 한정원(황찬성 역)이 한선주의 남동생이란 사실을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윤미라 등 막장 요소도 흥미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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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에서는 신명섭과 윤미라가 죗값을 치르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는 반응이다. 신명섭은 자신의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윤미라를 죽이려했지만 결국 윤미라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감옥에서 윤미라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하지만 한선주는 그를 찾아가 “잘못된 사랑의 대가, 죽지 말고 살아서 벌 받아. 이제부터 제대로 된 너의 인생을 살아”라고 말한다. 굳건해보였던 한선주는 집에 돌아와 울분을 토했다. 기쁨 후련함 먹먹함 등 자신을 가두던 모든 것에서 해방된 한선주의 마지막 표정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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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4년 뒤 한선주는 감옥에서 나온 윤미라와 다시 만났다. 윤미라는 다시 만난 한선주에게 “한 번도 못한 말이 있는데, 잘못했어요. 그리고 고마워요”라며 사과했다. 한선주는 “이제 진짜 나를 위해 살 것”이라며 남들에게 보이는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라는 윤미라의 질문에 한선주는 미소로 답한다. 각자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여자’라는 쇼윈도를 깨고 나와 온전히 자신을 찾으며 행복해진 한선주와 윤미라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송윤아는 채널A를 통해 “‘이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하는구나’하고 마음을 다잡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끝이 났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까지 받아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성재는 “실제로는 너무 많이 미워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소민과 황찬성은 각각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영광”, “처음 도전해보는 장르인데, 즐겁고 좋은 기억이 가득해 두고두고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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