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강동한 넷플릭스 총괄 "K콘텐츠가 세계 대중문화 중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총괄 기자간담회
"작년에 15편 선보였고 올핸 25편으로"
작년 5000억 투자 올해 1조 육박 추측
"한국 콘텐츠 넷플릭스 주요 카테고리"
"게임 서비스 초기 단계 IP 활용 계획"
뉴시스

[서울=뉴시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총괄 VP. (사진 제공=넷플릭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넷플릭스는 2016년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2020년까지 약 5000억원을 한국 콘텐츠를 만드는 데 투자했다. 그리고나서 약 5년간 쏟아부은 금액의 100%에 해당하는 5000억원을 지난해 1년 간 투자금으로 썼다. 투자 규모를 급격히 늘리며 약 1조원을 쓴 것이다. 그리고 올해는 작품 편수를 작년보다 10편 늘렸다. 업계는 넷플릭스 올해만 8000억원에서 1조원을 한국 콘텐츠를 만드는 데 투자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대성공이 만든 결과였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19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며 "이제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는 없어선 안 될 카테고리"라고 했다. 그는 최근 국내 OTT 시장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경쟁에 자신있다"고 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생태계와 가장 궁합이 잘맞는 업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OTT를 안 보는 분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이고, 결코 제로섬 게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이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 부담감은 없나. 지난해 성과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부담보다는 기대에 차있다. 지난해는 꿈만 같은 한해였다. '오징어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지옥' '마이 네임' '고요의 바다' 등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저는 한국 콘텐츠 수출 일을 오래 했다. 항상 요원하게 생각하던 꿈이 현실화돼서 벅찼다."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 콘텐츠 위상은 어떻게 달라졌다고 보나.

"넷플릭스에 한국 콘텐츠는 없어선 안 되는 카테고리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콘텐츠가 다른 나라의 콘텐츠와 구별되는 강점은 뭔가.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가 관심 가지기 전부터 훌륭했다. 한국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다. 제도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하고, 극장 인프라도 훌륭하다. 방송사도 경쟁력이 있다. 그러면서 대중 눈높이도 최고 수준이다. 그런 높은 기준 속에서 창작자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할지 고민하면서 작품을 만들어왔다. 아주 건강하고 경쟁력 높은 토양이 있었던 것이다. 한국 콘텐츠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넷플릿스는 지금껏 한국 콘텐츠에 1조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가 5000억원이었다. 작년엔 15편을 만들었고, 올해는 25편을 만든다. 이렇게 말하면 추측이 될 거다."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가 전 세계 기준으로 어느 정도인가.

"그 비율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넷플릭스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은 뭔가.

"콘텐츠는 살아있는 생물 같다. 여러요소가 결합돼 있어서 결과물 예측이 힘들다. 소재·작가·배우·감독 다 중요할 거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 자체가 아닐까. 물론 어떤 것 하나를 꼽기는 힘들다."

-최근 국내 OTT 시장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생존 전략은 뭔가.

"아직까지 OTT를 보는 분보다 안 보는 분이 많다. 앞으로 시장이 훨씬 커질 거라서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물론 다른 업체와 경쟁도 자신있다. 저희가 한국 콘텐츠 생태계와 협업한 게 벌써 6년이 됐다. 가장 궁합이 잘맞는 파트너가 넷플릭스라고 생각한다."

-최근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첫 요금 인상이었다.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다만 베이직 요금은 올리지 않았다. 요금 올린만큼 그만큼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 지켜봐달라."

-창작자가 넷플릭스와 협업을 결졍하게 하는 가장 큰 매력은 뭔가.

"넷플릭스엔 기존에 한국 제작업계에서 일하던 베테랑들이 모여서 일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콘텐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가장 좋은 파트너란 얘기다. 그리고 넷플릭스와 함께하면 창작자가 만든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다. 이건 어마어마한 경쟁력이다."

-망사용료를 내게 되면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나.

"아니다. 망사용료와 콘텐츠 투자는 다른 문제다. 연결돼 있지 않다."

-망사용료를 내게 되면 요금이 인상될 수 있나.

"이 두 가지 역시 연결돼 있지 않다. 별개 문제다."

-영상 콘텐츠 외에 또 다른 사업 동력을 고민하고 있나.

"게임 서비스를 일부 런칭했다. 아직 초기 단계다. 이게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한다. 저희가 하는 게임 산업과 한국 IP가 접목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굿즈 등을 만들어 판해할 계획은 있나.

"니즈가 있다면 할 수 있고, 현재 고려 중에 있다. 다만 저희 주사업은 여전히 영상 콘텐츠다."

-콘텐츠 전편을 공개하는 게 원칙이지만, 두 편 씩 나눠서 공개하기도 한다. 전략이 있는 건가.

"오리지널 콘텐츠 대부분은 전편을 한꺼번에 공개한다. 다만 '솔로지옥'의 경우 일주일에 두 편씩 내보냈다. '솔로지옥'의 경우 두 편식 끊어서 보는 게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콘텐츠 호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올해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뭔가.

"일단 28일에 나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또 좀비 이야기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한국적으로 풀어낸다. 2월에 나오는 '소년심판'도 기대하고 있다. 소년범죄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웰메이드 콘텐츠다. 또 같은 달 나오는 영화 '모럴센스'도 기대 중이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특이한 소재를 다룬,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옥자' '파워 오브 도그' '아이리쉬맨' 등 거장의 영화를 선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국내 콘텐츠 라인업엔 이런 영화가 없더라.

"한국에서도 그런 영화가 나올 것이다. 그런 작품이 제작될 때 저희가 함께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다. 그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