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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말 바꾼’ 메시 표 못 받은 레비, “그의 결정에 화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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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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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따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투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메시와의 경합 끝에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자격은 충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물오른 골 감각은 쭉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41골 1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쏟아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9경기 23골 1도움으로 날카로운 발끝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발롱도르를 품에 안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다. 2020 발롱도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소속팀 활약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까지 든 메시에게 밀렸다.

그러나 메시도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인정했다. 메시는 당시 수상 소감으로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린 지난해 레반도프스키가 승자라는 데 동의한다. 그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고 집에 발롱도르가 있어야 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레반도프스키가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뛰어난 결정력과 최고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에서의 투표 결과는 메시의 말과 달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표를 던진 메시는 1위에 네이마르, 2위에 킬리앙 음바페(이상 파리), 3위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선정했다.

모두 직접적인 경쟁자와는 거리가 멀었고 그중 2명은 같은 팀 선수였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1위에 조르지뉴(첼시), 2위에 메시, 3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꼽았다. 객관적인 투표였고 메시에게 2위 표를 던진 게 인상적이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도 이와 같은 논란을 다루며 레반도프스키의 말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의 소감은 아주 좋은 말이었다. 메시의 선택에 대해선 그에게 물어야 한다”면서 “스포츠적인 걸 빼곤 난 메시를 화나게 할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택은 메시의 결정이었고 난 존중해야 한다. 부정적인 걸 말하거나 화낼 필요가 없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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