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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FOMC 앞두고 위축된 코인…“1월엔 반등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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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알트코인 주춤

25~26일 FOMC 금리인상 여부 촉각

美 증시 하락, 나스닥 추가 하락 전망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내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 코인 시장 모두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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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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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45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3% 내린 4만19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4.45% 하락한 결과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48%, 1주 전보다 7.46%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9.53%, 폴카닷은 4.26%, 아발란체는 3.26%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06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1.08%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26% 하락해 377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하락한 3만5028.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7% 빠진 4532.7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15% 하락한 1만4340.25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2.10% 하락한 166.23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1.65%), 알파벳(구글 모회사·-0.47%), 테슬라(-3.38%) 등은 일제히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3.23% 하락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만 0.22% 소폭 올랐다.

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많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올해 첫 FOMC 회의를 연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분야 헤드는 “시장은 연준이 1월에 깜짝 금리 인상을 할지 아니면 3월에 0.5%포인트를 올릴지 등과 같은 매파적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수석 전략가는 나스닥 지수가 지난해 10월의 저점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공포에 질렸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며 “나스닥 지수가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저점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나온 차트 움직임은 여전히 약한 편이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전후해 시장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코인 시장이 1월에 오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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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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