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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봉준호 감독 신작 美영화 'Mickey7' 로버트 패틴슨 주연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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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 〈사진=일간스포츠 DB, 영화 '테넷'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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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주인공으로 나선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데드라인(DEAD LINE)은 "봉준호 감독이 올해 상반기 출간을 준비 중인 신작 소설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Mickey7'을 원작으로 한 공상과학(SF) 영화를 연출한다. 작품 주인공은 로버트 패틴슨이 낙점됐다"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데드라인 측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2019)으로 오스카를 휩쓴 후 차기작을 구상하는데 거의 2년의 시간을 소요했다. 그 중 첫번째 차기작은 'Mickey7' 영화화로 윤곽이 잡혔다"며 "소설은 2022년 1분기 출간 될 예정이고, 봉준호 감독은 소설에서 영감을 받았을 뿐, 직접 각색한 각본으로 연출을 진행한다. 때문에 일부 스토리는 소설과 다를 수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쾌거 후 일찍이 차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영어 영화 한 편, 한국 영화 두 편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으며, 그 과정에서 영어 영화는 미공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심해 생물과 인간을 주제로 한 한국어 애니메이션을 차차기작으로 내정했다고 공식화 했다.

미공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영어 영화가 바로 'Mickey7'이다. 데드라인 측은 "아카데미시상식 이후 봉준호 감독은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미발표 채 원고를 선물로 받았고, 즉시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Mickey7'의 스토리도 살짝 공개됐다. 'Mickey7'은 얼음 세계 니플헤임(Niflheim)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원정대의 일회용 직원, Mickey7이라는 소모품(복제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위험한 임무가 있을 때마다 원정대는 Mickey를 찾는데, 한 번의 작업이 끝나면 Mickey7은 대부분의 기억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새로운 몸이 재생된다. Mickey7이 이러한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면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 등을 그린다.

그리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주인공 자리를 로버트 패틴슨이 최종적으로 꿰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이야기가 전해진 후 30대의 모든 A급 스타들이 역할을 탐냈지만, 봉준호 감독과 영화의 중역들은 로버트 패틴슨과 미팅 후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최근 '테넷', 3월 개봉을 앞둔 '배트맨' 등에 캐스팅 되며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다.

데드라인 측은 "'Mickey7'은 로버트 패틴슨인 '배트맨'을 마친 후 새롭게 서명한 첫 번째 영화가 될 것이다"며 "워너브러더스는 최근 로버트 패틴슨을 우선 검토하는 계약에 서명하면서 그와의 협업 계획을 이미 보여줬다"고 뀌띔했다.

'Mickey7'은 워너브러더스가 배급을 맡고, '옥자' 등을 함께 한 Kate Street Picture Company의 최두호 대표, 봉준호 감독의 제작사 Offscreen,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수장으로 있는 Plan B가 공동 제작을 추진 중이다. 또한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은 할리우드 매니지먼트 회사 WME에 같이 소속돼 있기도 하다.

다시 움직이는 글로벌 거장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의 깜짝 만남,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미래지향적 SF 장르의 영화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 될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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