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권영세 "지도자급 인사라면 걸맞은 행동해야"…홍준표 겨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태 보인다면 지도자·당원 자격 인정받지 못할 것"

더팩트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0일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물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고, 얼마 전 당의 모든 분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어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 자격은커녕 당원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 본부장은 회의를 마친 뒤 가지들과 만나 '홍 의원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액면 그대로 이해해주시고, 특별히 보태지 않겠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전날 윤석열 대선후보와 홍 의원의 비공개 회동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중앙선대본 상임고문으로 합류 조건으로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과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제시했다. 또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권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이런 요구에 대해 "후보 입장에서 다소 불쾌하고 좀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윤 후보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공천권 요구에 관한 취재진의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