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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송지아 측 "디올 광고 디올백 짝퉁 맞다...소속사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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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송지아가 올린 디올 향수 홍보 영상 속 디올백이 짝퉁으로 드러났다. 사진| 송지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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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 25) 측이 디올 향수 광고에 들고 나온 디올백이 가품(짝퉁)이었다고 시인했다. 소속사는 송지아에게 악의적 의도는 없었다며 회사 측 관리 소홀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송지아 소속사 효원 CNC 측은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디올 향수 광고에 등장한 레이디 디올백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자 "가방은 가품이었다"며 고개 숙였다. "가방이 가품이라 인스타그램에서 디올 향수 광고를 삭제했다"고 했다.

관계자는 "소속사에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당시에는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잘못은 회사의 관리 소홀에 있다고 돌렸다. 이어 "송지아가 나쁜 마음을 먹고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한 행동은 아니다. 저 가방은 대학생 때 그저 예뻐서 샀다고 하더라. 가품에 대한 문제 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 입고 나온 옷이나 소품 중 실제로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산 것들도 있더라"며 "저희가 잘못한 부분이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송지아가 지난해 9월 SNS에 올린 디올 뷰티의 향수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홍보 게시물은 이날 현재 송지아의 SNS에서 삭제됐다. 전날 이 게시물에서 송지아가 들고 나온 레이디 디올백 역시 가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뒤였다.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 등에서는 지난 19일 송지아가 디올 향수 광고 영상에 돌고 나온 레이디 디올백이 가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방 모양과, 패턴, 마감, 참 장식 등이 허술하다는 이유였다.

일부에서는 "설마 디올 광고에 짝퉁 디올백을 들었겠느냐"고 입장을 기다려보자 했으나 설마는 사실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최근 또 가격이 인상된 레이디 디올백 미디엄 사이즈 가격은 7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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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아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신발은 진품이라고 했다. 사진| 송지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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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그러나 "송지아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는 진품"이라고 했다. 송지아가 아버지 생일에 선물한 루이비통 신발도 가품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그 뒤 관련 영상 역시 삭제되자 의혹을 더했으나 부인했다.

관계자는 "영상과 SNS 글들을 하나씩 보면서 다시 확인 중이다. 혹시 누락된 부분이 있을까봐 송지아와 함께 교차 검증하고 있다. 가품이라는 주장이 나온 샤넬 클러치백 영수증을 확인하는 등 놓친 부분이 있는지 검증하고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박싱 하는 영상이나 하울(제품 품평) 영상에 나오는 제품들은 진품인데 그 장면에 나오는 목걸이나 바닥에 놓인 가방 등 다른 아이템이 가품인 경우에도 삭제, 편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지아는 샤넬, 디올, 반클리프 아펠 등 명품 짝퉁 착용 논란이 일자 지난 17일 사과문을 내며 가품이 공개된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송지아가 사과문을 올리기 전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151개였으나 삭제해 19일 999개가 남았다. 여기서 추가로 23개를 더 삭제하면서 20일 오후 기준 게시물이 976개로 줄었다. 총 175개를 삭제한 것.

또 2020년 12월 29일 공개한 '몽클레어 패딩에 루이비통 원피스 입고 마트 가는 핫 한 요자의 옷장 털기 ft.등짝 오픈 필수'라는 제목의 영상은 기존 10분 6초에서 5분 20초로 줄었고 썸네일에 나온 의상들의 상당수가 삭제됐다.

한편, 가품 착용 논란 후에도 의혹이 이어지자 효원 CNC 김효진 대표는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송지아의 트리마제 집에 1원도 보태준 적이 없다", "회사에 해외 자본 스폰서가 있다는 것은 거짓이다", "가품을 정품인척 하울하고 소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3대 의혹을 부인하며 악성 루머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소속 크리에이터의 방송 출연 스타일링을 확인하는 것도 회사의 몫인데 지아 스스로의 스타일링을 존중하는 것이 구독자 분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해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 모든 걸 믿고 경영을 맡겨준 공동창업자 강예원 배우에게도 면목이 없다”며 고개 숙였다. 또 “지적 재산권에 대해 무지한 소속 크리에이터가 올바른 개념을 가질 수 있게 잡아주는 것 또한 회사의 몫이기에 모든 비난은 경영자인 제가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는 지난해 12월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했다. '솔로지옥'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송지아 역시 큰 사랑을 받았고, 유튜브 구독자 수는 50만명에서 191만명(20일 기준)까지 늘었다. 논란 전전에 녹화한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을 앞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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