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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연소 女총리의 토로…"젊은 女장관들, 혐오발언 표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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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타인 상처받게 하는 점 우려돼'

"영광적인 리더의 이미지도 여전히 남성적"

뉴스1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021년 12월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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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지난 2019년 12월 당시 34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직에 오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나와 함께 젊은 여성 장관들이 재임 중 성별·외모와 관련해 혐오 발언의 표적이 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혐오 발언들은 종종 성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혐오 발언들이 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면서도 "SNS를 통해 점점 타인을 상처받게 한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54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이것이 이런 (혐오 발언) 행동을 용인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핀란드 여성 총리 중 3번째로 취임한 그는 46대 총리직을 맡고 있다. 그는 2019년 취임 직후 내각 19명 중 12명을 여성으로 인선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 모두 여성이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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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핀란드의 리 안데르손 교육부 장관, 마리아 오히살로 내무부 장관, 산나 마린 총리, 카트리 쿨무니 재무부 장관이 2019년 12월 1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새 정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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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 코로나 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음을 알고도 새벽 4시까지 클럽에 머문 사실이 드러나 사과한 바 있다. 그는 나흘 후 자신이 다르게 행동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는데 로이터는 당시 그를 향한 비난 중 일부는 유머러스했지만 다른 일부는 모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를 반대하는 일부 세력은 그가 세계 최대 패션 잡지에 등장하고 팝가수나 인플루언서들과 자주 만나는 것을 두고 공격하기까지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마린 총리는 본인을 두고 "친구도 있고 사회생활도 있는 젊은 엄마"라며 "20㎞를 달리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위 정치지도층에서 인간적인 면을 데려와 많은 젊은이들에게 '젊은이도 (나라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직 젊은 세대의 의사결정권자가 거의 없다. 이를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광적인 리더의 이미지는 여전히 남성적이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해 2월 발표된 나토 전략 커뮤니케이션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 여성 정치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심한 학대를 당하고 있다. 또한 악성 댓글의 상당수는 우파 집단 계정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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