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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차예련까지 쏟아진 악플 세례…'태종 이방원' 말 사망 논란 여파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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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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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주상욱과 아내 차예련의 SNS가 도 넘은 악플로 도배됐다. KBS 2TV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말 사망사건으로 불거진 동물 학대 논란 때문이다.

'태종 이방원'의 주연 배우 주상욱의 SNS 계정에는 지난 20일부터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말 죽인 거 후회 안 하세요?", "사과문이나 누가 책임지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가 멈춰야 할 것 같아요", "드라마 하나가 주연 배우 이미지 나락 보내네", "와 경악스럽고 무서운 사람들", "말 죽고 불쌍한 마음은 안 드셨나요?" 등의 글을 남기며 주상욱이 주연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문제는 출연자에 대한 악플이 주상욱을 넘어 아내인 차예련에게까지 향하며 지나친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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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련의 SNS에는 "요즘 인성 또한 중요한데 동물학대하는 드라마 시청률이 높으면 뭐합니까. 저런 드라마에는 다신 남편님 안 나오기를", "동물 학대하는 드라마에 남편 출연시키지 마세요 이미지 망쳐요", "불쌍하게 학대 당해 고통 속에 죽은 말 영상 보셨나요? 남편분이 나오시는 드라마네요.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딴 장면 하나 때문에 말을 죽인 답니까?" 등 말 사망사건의 분노를 쏟아내는 이들의 의견이 다수 게재됐다.

심지어는 배우들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저주까지 퍼붓는 글도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모두가 위 같은 반응은 아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왜 배우 인스타까지 와서 난리인지 모르겠다. 여기서 이러면 정의로운 줄 아는 건가", "진짜 제정신 아닌 사람들 많구나. 왜 차예련님한테 그러세요", "그저 이때다 싶어서 악플다는 사람들 병원 어서 가세요", "배우에게 악플 달지 말고 제작진에게 항의해라"라며 '태종 이방원' 팀의 잘못을 지적하되, 도 넘은 악플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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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말 사고는 다신 벌어져서는 안 될 끔찍한 일이다. 제작진은 달리는 말의 발에 와이어를 설치한 뒤 일부러 넘어뜨렸고, 이로 인해 머리가 크게 부딪힌 말은 일주일 뒤 사망했다.

또한 해당 장면을 찍는 도중에 스턴트맨도 다치게 됐고, 재촬영을 할 수 없어 문제의 신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게 됐다.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또다시 벌어질 '관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한편 지난 20일 사과문을 발표한 KBS 오는 22일, 23일 방영 예정인 '태종 이방원' 13,14화도 결방하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7회 방송분을 내렸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BS, 주상욱·차예련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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