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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G 주파수 할당’ 신경전...SKT “공정하게” vs LG U+“정부가 잘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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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의 5G 주파수 추가할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업계 신년 인사회에서도 이어졌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정부의 5G 3.5㎓ 주파수 추가 할당 관련 일부 불공정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통신 3사, ‘5G 주파수 할당’ 신경전


유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LG유플러스와 주파수 추가 할당 관련 갈등에 대해 “(절차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라면서 “우리가 봤을 땐 좀 그렇다. 할당조건 등이 더 붙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주파수 할당 관련 경쟁사들이 불만이 많다는 질문에 “정부가 상황에 맞게 잘 처리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 요청에 따라 간섭 우려가 없다고 판단된 5G 3.5㎓ 대역 20㎒ 폭 추가 할당 경매를 내달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차례 연구반을 운영하고 최근 공청회도 열었지만 SK텔레콤과 KT는 “공정성에 위배된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통신업계서는 주파수 추가 할당에서 LG유플러스가 유일한 입찰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3.5㎓ 대역에서 유일하게 80㎒ 폭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만 추가 기술 투자 없이 바로 20㎒ 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유영상(왼쪽)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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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 대표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IT 전시회 ‘MWC 2022’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 대표는 “CES 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로나19 여건이 특히 전시나 홍보하는 분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여건을 봐가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는 현장 전시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과 한국 취재진 등 약 1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황 대표 역시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구현모 KT 대표는 다른 일정이 겹쳐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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