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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혼산' 박나래, 장 트러블에 사족보행까지···25km 백패킹 도전(ft.제주 비양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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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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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예슬 기자] ‘나혼자산다’ 박나래가 25km 제주도 백패킹에 도전했다.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의 하루가 전파를 탔다.

그는 "새해를 새 출발하는 의미로 트래킹 겸 백패킹을 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마음 속에 둔 목적지는 비양도다. 백패킹의 3대 성지라고 해서 가게 됐다. SNS에서 사진을 보고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오후 12시, 하도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도착해야 하는 시간이 있냐"는 물음에 박나래는 "비양도에 들어가는 막배가 있는데 막배 시간을 맞춰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참을 걷던 박나래는 지미봉을 발견했다. 가파르지만 길지 않아 20여 분이면 정상에 오른다는 문구를 발견한 박나래는 오를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 전현무는 "절대 저런 말 속지마. 다 뻥이야"라고 소리쳤다.

박나래는 "오름을 오르면 목적지를 가로질러 갈 수 있고 원래 길은 뺑 돌아 우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박나래는 결국 오름을 오르기로 결심, 간식을 먹으며 가방을 비운뒤 지미봉을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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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만 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하던 박나래는 얼마 못가 주저 앉았다. 가파른 길이 나오자 그는 "이게 아닌데"라며 당황, 사족보행을 하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사람들이 안 가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이름부터 마음에 안 들었는데.지미봉 세 글자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박나래의 모습을 본 기안84는 "특수부대 요원 같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지미봉 정상에 오른 박나래는 기쁨을 만끽하며 경치를 구경, 막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빠르게 하산했다.

박나래는 목적지 8km를 남겨두고 식당을 찾았다. 오분자기 죽을 맛본 그는 "죽이라는게 아플 때 먹는거라면 계속 아프고 싶을 정도였다. 너무 맛있었다"고 극찬했다.

박나래는 3시 59분에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러나 4시 배는 이미 떠난 뒤였고 어쩔 수 없이 4시 30분 배에 탑승했다. 그는 "마지막에 3분을 늦어서 못 탔다. 제주 일몰 시간이 5시 40분으로 알고 있다. 우도에 4시 45분에 도착하면 청진항에서 비양도 까지 3.6km를 걸어야 한다. 보통 걸음으로 걸으면 56분이 걸리는데 일몰을 못 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동선을 최대한 외운 뒤 도착하자마자 1등으로 내렸다.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열심히 뛰었지만 이미 해는 떨어지고 있었다. 일몰까지는 38분이 남은 상황, 끝나지 않는 오르막길에도 박나래는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걸어갔다. 이를 본 전현무는 "입대할 생각 없냐고 전화 많이 올 것 같다"며 그의 체력을 칭찬했다. 키는 "이 정도면 임관하자마자 원사 가능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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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박나래는 백패킹 도중 장트러블로 진땀을 흘렸다. 그는 "고구마랑 달걀이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 배 안에서 빅뱅이 터졌다. 새로운 물질들이 만들어졌는데 그것들이 나오려고 굉장히 노력을 해서 괴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나래는 극적으로 카페를 찾아냈지만 문이 닫혀있었다. 그는 "할 수 있어"라며 겨우 괄약근을 붙잡았다. 하도포구에 도착한 박나래는 "하도 처먹었더니 화장실 가고 싶다"라며 괴로워했다.

겨우 카페를 찾은 박나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급히 화장실로 향했다. 그는 "침착해"를 외치며 화장실로 들어갔고 성훈은 "변기에서 바지 풀 때가 제일 위험하다"며 고통에 공감했다. 박나래는 한껏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왔고 전현무는 "쾌변을 축하드린다"며 웃었다.

/ys24@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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