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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승엽, AG 사령탑에 오르지 못하지만 현장 복귀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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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은 현역 은퇴 후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방송 해설위원, KBO 홍보대사, 기술위원,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도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공석인 상태다. 젊고 야구에 대한 식견과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승엽이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올해부터 대표팀 감독 선발권이 KBO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넘어가면서 감독 자격 요건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지도자 경력이 없다 보니 지휘봉을 잡을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됐다.

물론 이승엽은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를 때마다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아니더라도 대표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승엽은 기회가 된다면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18일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에서 만난 이승엽은 현장 복귀에 관한 물음에 "저 혼자 생각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제가 야구인이라는 걸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면서 "언젠가는 야구계로 돌아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대답했다.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지 못했지만 시즌 후 KBO리그에 복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승엽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 착실히 준비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지난해 KBO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원정 숙소 음주 파문으로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이 급증하면서 리그 일정이 중단됐다.

이승엽은 이와 관련해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 든다. 선수들이 분명히 잘못했지만 선배들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 프로 선수들이 과거에 비해 좋은 환경에서 야구하고 있다. 이제 보는 눈이 많아졌다.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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