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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오피셜] 러시아 제패한 이란 FW, 레버쿠젠 이적 완료...'포스트 손흥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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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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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러시아 무대를 평정한 사르다르 아즈문이 빅리그에 진출했다. 차기 행선지는 과거 손흥민이 몸담았던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이란 국가대표팀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포워드 아즈문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로 2022-23시즌부터 합류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몬 롤페스 레버쿠젠 디렉터는 "영입을 성사시켜 기쁘다. 아즈문은 지난 몇 년 동안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 중 한 명이다. 제니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정기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출전했다. 우리 공격은 아즈문과 함께 더욱 강화되며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루디 푈러 단장 또한 "아즈문은 다재다능하고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무척 빠르고, 공중볼에 능하며, 공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아즈문은 단순한 득점자가 아니며 다른 선수와 연계에도 능한 선수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다음 시즌부터 레버쿠젠에 합류할 아즈문은 이번 이적을 '러시아 최고 클럽에서 유럽 최고 리그로 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버쿠젠은 매우 훌륭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 스타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 레버쿠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즈문은 이란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통 공격수 중 하나다. 2013년 RPL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아즈문은 로스토프를 거쳐 2019년 제니트에 합류했다. 합류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찬 아즈문은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아즈문은 무려 30개의 공격포인트(19골 13도움)를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제니트는 주포 아즈문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아즈문은 RPL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는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아즈문은 작년 여름부터 유럽 복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레버쿠젠은 물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행도 거론됐다. 하지만 아즈문은 끝내 레버쿠젠을 선택하면서 분데스리가를 누비게 됐다. 레버쿠젠은 아시아 출신 아즈문을 영입해 '포스트 손흥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레버쿠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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