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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노트' 천만 충성팬 잡고 혁신까지…S22, 애플 누를 '비장의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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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삼성전자가 21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갤럭시 언팩' 티저 영상. S시리즈 모델과 노트 시리즈 모델로 추정되는 두 스마트폰이 합쳐지는 모습이다. 다음 달 9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S22)의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가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통합을 시사했다. S22는 S시리즈로서 전작보다 앞선 혁신을 보여주면서도 천만 노트 시리즈 팬을 만족시켜야 하는 두 가지 도전 과제를 안게 됐다. 그럼에도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S22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노 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글에서 "갤럭시노트와 S펜이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기능 등에 열광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곧 출시할 S22와 노트 시리즈의 통합을 공식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예고영상에서도 S와 노트로 추정되는 두 제품이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최근 유출된 S22의 예상 이미지에서도 울트라는 기존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슬롯)과 '카메라 섬(후면 카메라 모듈 부분)'이 없는 물방울 디자인에 각진 모서리를 적용했다. 반면 S22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카메라 섬'과 둥근 모서리를 적용해 전작인 S21을 닮았다.

업계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대표 브랜드인 S시리즈 사용자와 노트 시리즈의 충성 팬을 모두 겨냥한 결과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S시리즈를 일반과 플러스, 울트라 등 세 모델로 출시해왔다. 모델 별로 색상·크기·성능 정도를 달리 했지만, S22에선 아예 다른 시리즈 모델처럼 내놓아 차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트 시리즈의 충성 팬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전작 S21의 부진은 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22 시리즈 과제 "천만 노트 팬 잡고 S시리즈 혁신"

머니투데이

갤럭시 S22 울트라 예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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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S22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18.9%)를 기록했으나, 그 뒤를 애플(17.2%)이 바짝 쫓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애플은 아이폰13 인기에 힘입어 무려 25.5%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새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흥행 성과를 최대한 끌어내 '1위 다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S22의 흥행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노 사장은 "(S22는)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있게 촬영할 수 있고,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데 모은 제품으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22는 다음 달 10일(한국시간)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S22는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형 6.1인치 △플러스 6.5인치 △울트라 6.8인치 등이며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200이 적용된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달리 그린과 버건디 색상이 추가됐으며 후면에는 빛번짐을 줄여주는 슈퍼 클리어 렌즈와 1억8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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