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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갤Z폴드랑 똑같네"···샤오미, 반값 ‘조개폰'으로 삼성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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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스마트폰 시장에서 3년 안에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고 호언장담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100만원이 안되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기즈모차이나와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같은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 껍데기) 폴더블폰을 개발중이다. 해당 제품을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플래그십이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자사 최초 폴더블폰인 '미믹스 폴드'를 선보였다. 당시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비교해 큰 화면과 힌지(경첩) 기술이 더 뛰어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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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경우 '갤럭시Z폴드3'와 상당 부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가격의 경우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60만~8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클램셸 폴더블폰도 80만~9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P50 포켓(약 168만원)'의 반값 수준이고 삼성전자 제품보다도 30만~40만원 가량 더 싸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해당 폴더블폰에 대해 "가볍과 앖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 지향적 제품일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한국에서 LG전자의 철수를 기회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이에 클램셸 폴더블폰도 한국에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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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의 클램셸 폴더블폰 시장의 추격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샤오미, 화웨이에 이어 TCL도 최근 CES2022에서 개발을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폰 '시카고'를 공개했다. 모토로라 또한 히트작 ‘레이저(RAZR)’ 시리즈의 디자인을 계승한 폴더블폰을 올해 2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더블폰의 경쟁 폼팩터가 클램셸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넉달간 295만대가 팔리며 '갤럭시Z폴드3(127만대)' 판매량의 2배를 기록했다. 클램셸 폴더블폰은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자환경(UI)을 자랑한다. 또 좌우로 펼치며 대화면을 강조하는 기존 폴더블폰보다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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