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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대 이어 끝까지 가리라"…광명성·태양절 계기 충성 다지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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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선대 업적 찬양하며 김정은도 부각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오직 (김정은) 총비서 동지 따라 혁명의 길을 끝까지 가려는 것이 우리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열혈의 충신'이 되자고 촉구했다. 사진은 신문이 '수령만 믿고 따르며 충성의 길을 이어온 혁명의 자랑스러운 세대들'로 소개한 이전 세대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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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 지도자들의 정주년(5·10 단위로 꺾어지는 해) 생일을 대대적으로 경축할 것을 예고한 데 이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오직 한길만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 총비서 조부 김 주석과 부친 김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하고 김 총비서가 대를 이어 가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신문은 과거 김 주석의 항일 투쟁과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거론, 이들이 한평생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키고 후손 만대의 강성과 번영을 담보해주는 주체의 길"을 걸었다고 추켜세웠다.

신문은 이어 "오늘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우리 인민을 이끌어 그 길을 걷고 계신다"며 김 총비서가 선대 유훈을 이어가는 '백두혈통'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김 총비서 집권 10년간 "국력이 비상히 높아지고 인민이 만난 시련을 물리치며 조국 청사에 특기할 역사의 기적들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이는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이 걸은 주체의 한길을 더 꿋꿋이 이어나가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현명한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가 있기에 우리가 가는 주체의 길은 영원한 승리의 길"이라며 "총비서 동지 따라 대를 이어 끝까지 가리라"고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에서 최대명절로 삼는 김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 110주년과 김 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16일) 80주년을 성대하게 맞이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은 이들 2대 명절을 김 총비서에 대한 주민들에 충성을 도모하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문은 이날 '충실성은 신념이고 양심이고 의리여야 한다'는 논설에서도 "총비서 동지의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가 있어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며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오직 총비서 동지 따라 혁명의 길을 끝까지 가려는 의지"를 지니자고 주문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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